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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영상의 인공지능 기술개발 어디까지 왔나?
의료영상의 인공지능 기술개발 어디까지 왔나?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03.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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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영상의학회, '인공지능·빅데이터 시대 영상의학' 고민

 
최근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의료영상의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확인하고, 미래방향을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대한영상의학회는 지난 3월 1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시대의 영상의학(The Beginning of the Future in Radiology)'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인공지능 개념 소개를 시작으로 기술 발전의 최근 동향, 연구를 위한 데이터의 준비와 팀의 구성, 평가 및 활용 방안, 데이터 공유, 환자 안전, 정보 보호 대책, 임상 근거 창출, 국제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제하고 토의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영상의학자는 물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OBS Korea, 뷰노 등 국내외 대표 인공지능의료영상 업체에서도 연자로 참여해 현 상황을 소개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기업에 의해 소아 골연령 측정, 폐결핵 진단, 치과영상 진단 등이 개발되고 있고, 외국에서도 인공지능을 사용해 폐암, 유방암, 피부암, 안저영상 진단에 우수한 결과를 입증했다. 향후 연구결과의 임상의학 접목을 기대하게 했다.

또 기존 의료업체가 아니라 구글, IBM, Microsoft 등 IT 거대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많은 스타트업들이 구체적인 의료영상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같이 관련 규제가 비교적 느슨한 나라의 경우에는 의료 빅데이터를 선제적으로 구축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인공지능 기술이 전문가의 진단 업무를 보조하고, 진단 정확도와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궁극적으로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켜 위해를 감소시키며, 의료비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

이밖에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대한영상의학회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최병욱 위원장(RINK-AIBD/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은 "우리나라는 양질의 의료영상 데이터가 확보돼 있고, ICT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또 "각 분야의 관련 전문가가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므로, 발전 방향에 대한 로드맵을 세워서 공감과 공유 의식을 중심으로 빠른 데이터 통합과 기술 개발을 추진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승협 대한영상의학회장(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 발전으로 예측되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 영상의학의 변화를 예측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의학과 기술의 발전을 융합하는 과정을 선도하기 위한 심포지엄이었다"며 "대한영상의학회는 인공지능, 빅데이터의 가장 선도적인 적용 분야인 의료영상 분야에서 신기술에 대한 지식의 확산, 공감대의 확산, 환자를 위한 기술개발과 융합을 적극적으로 선도 및 지원할 예정"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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