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醫 "정치 참여로 의사 역량 발휘하자"

울산시醫 "정치 참여로 의사 역량 발휘하자"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7.03.3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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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사회, 정기총회서 의사 대선 참여 강조

▲ 울산시의사회는 30일 제2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마련했다.
울산광역시의사회가 대선에 적극 참여해 의사의 권리를 찾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시의사회는 30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제2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안병규 울산시의사회대의원 의장은 "그동안 의료계는 리베이트 강화법·명찰법 등 수많은 의료악법으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며 "정부는 의료악법 보다는 선진경제에 우선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5월 9일은 조기대선이다. 대통령 탄핵 촛불시위에서 보듯이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을수도 있음을 시사했다"며 "의사들은 서로 소통하고 단합해 대선에 적극 참여해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운데) 안병규 울산시대의원 의장은 의사의 정치참여 활동을 강조했다.

변태섭 울산시의사회장도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정치참여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 변태섭 회장
변 회장은 "지난한해 조선업계 불황으로 울산 경제에 어려운 상황이 계속돼 회원 모두가 힘든 한해를 보냈다"며 "거기다 명찰법·설명의무법 등이 통과되는 참담한 한해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변 회장은 "의료영역이 타 직역에 의해 침범되는 현실에 의사회원은 방패와 성으로 막아야 한다"며 "의사의 권익은 정치참여로 나타날 수 있다. 의사의 동원력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입증해 정치권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시의사회는 시민을 넘어 대국민으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활발한 소통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김숙희 의협 부회장
이날 총회에 추무진 의협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숙희 의협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의협은 최근 '현지조사 대응팀'을 개설했다. 어려운일 있으면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언제든지 연락해 도움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의협은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단체로, 활동하는 의사 회원수는 10만명으로 추정한다. 다른 직역 단체에 비해 월등히 큰 단체"라며 "그만큼 의사의 권리를 갖기 위해 회원 모두가 정치에 관심갖고 참여해야 한다. 의사의 대선 참여로 대한민국이 새롭게 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으로는 ▲회원고충 처리센터 운영 ▲학생건강교육위원회 운영 ▲유관기관 관계 강화 ▲춘·추계 의학연수교육 ▲의료폐기물 공동처리위원회 운영 ▲요양급여비용 대행청구사업 등을 확정했다. 이를 위한 예산으로는 지난해보다 8750여만원을 증액한 5억 9580여만원을 통과시켰다.

또 회비미납 회원의 처리에 관한 규정을 전면 개정해, 매년 단계별 제재조치를 시행하고 회비 납부를 독려하는 내용을 승인했다.

의협 대의원 총회 상정 안건으로는 ▲상시 비대위 해체 ▲원격의료 법안 및 추진 정책 폐지 ▲노인 외래본인부담금 정액제 개선 ▲선거관리규정 개정안 등을 확정했다.

총회에 앞서 열린 시상식에는 ▲의협회장 표창에 조홍래 울산대병원 교수·황성택 울산학문외과의원장 ▲울산광역시장 표창에 손재일 이비인후과의원장·조재민 이비인후과의원장 ▲울산광역시 교육감 감사패에 이창규 울산시의사회 총무이사(학생건강교육위원장·연세내과의원)·허인정 울산시의사회 학생건강교육위원회 간사 ▲우수분회 표창에 소창옥 동구의사회장 ▲회원표창에 임진규 베스트비뇨기과의원장·김건혁 새울산의원장·김연호 한솔정형외과의원장·현명섭 청십자흉부외과의원장·신상화 늘푸른정형외과의원장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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