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출혈 위험 와파린보다 5.3% 줄여
임상결과 미국심장학회·'NEJM' 발표
경구용 항응고제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를 복용한 카테터 절제술을 받은 심방세동(AF) 환자의 주요 출혈 발생률이 와파린보다 5.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와파린보다 상대적으로 주요 출혈발생률이 77.2%나 낮은 수치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3월 17일 열린 미국심장학회(ACC) 제66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한 'RE-CIRCUIT' 연구분석 결과를 4일 한국에서 발표했다.
RE-CIRCUIT 연구결과는 지난달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됐다.
RE-CIRCUIT 결과에 따르면 프라닥사를 복용한 카테터 절제술을 받는 AF 환자 317명 중 5명만이 주요 출혈을 일으켰다. 와파린을 복용한 환자 318명 중 22명이 주요 출혈을 일으켜 프라닥사가 와파린보다 주요 출혈위험을 5.3% 줄였다.
휴 칼킨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교수(순환기내과)는 "AF 절제술 전후 과정에서 항응고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프라닥사가 심장 절제술을 받는 AF 환자의 주요출혈 합병증을 와파린보다 유의하게 줄인다는 점은 그래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칼킨스 교수는 RE-CIRCUIT 연구 운영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카테터 절제술은 AF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서혜부나 팔의 정맥 또는 동맥에 카테터를 넣은 후 고주파 에너지나 열 혹은 냉기를 이용해 비정상적인 심장박동을 발생시키는 부위를 분리한다. 수술 전후 혈전색전증이나 출혈 위험이 있어 수술 전후와 수술 중 항응고 관리를 해야 한다.
융 크루저 베링거인겔하임 심혈관계 사업부 사장은 "11명의 와파린 복용 환자가 주요 출혈을 일으켰지만 프라닥사 복용 환자는 1명만 주요 출혈을 일으켰다"며 프라닥사의 안전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