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를 외면하면 갈등을 겪지만 차이를 인정하면 사랑하기도 쉬워진다."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성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박평식 원장(경기 김포·삼성산부인과의원)이 남녀 심리보고서 <왜 사랑하고 헤어질까?>를 펴냈다. <남자가 바라는 성 여자가 원하는 성> 이후 8년 만에 나온 두 번째 책이다.
이 책은 '남녀가 알아야 할 99가지'를 통해 남녀 사이의 본능적인 차이점을 드러내며 해결책을 제시한다.
남녀 간의 싸움은 잦을 수밖에 없다. 사랑하는 사이라도 그렇다. 여자는 남자에게서 아빠의 자상함을 보려 하고, 남자는 여자에게서 엄마의 사랑만을 찾는다면 그 만남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이 책은 '원시시대 때 남자의 가장 큰 본능은 사냥이었고, 여자의 가장 큰 본능은 남자에게 보호받는 것이었다'는 것과 '그 본능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는 전제 하에 남녀의 차이를 설명한다. 사랑하는 사이라도 싸움이 되풀이되는 원인은 남녀가 추구하고 생각하는 점이 전혀 다른 '오랜 본능'이 몸속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남자들의 머릿속은 온통 '사회생활과 성취욕'으로 가득차 있지만, 여자들의 가슴속에 타오르는 것은 '가족과의 행복'뿐이기에 남편의 도전과 아내의 가정 사이에서 마찰을 부른다. 부부 갈등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서로가 다른 곳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즉 아내는 가정생활을 기준으로 남편을 판단하지만, 남편은 자신의 일을 중심으로 행동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남녀가 틀린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063-275-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