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병협 1차협상 진행 "경영상 어려움 충분히 설명"
적정수가 보전과 일자리 창출 약속한 새 정부에 기대
2015년 메르스 사태가 이번에도 수가 인상의 키가 될까.
대한병원협회는 메르스 이후로 각종 규제와 시설투자비가 대폭 늘었던 만큼 이에 대한 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병협 수가협상단은 17일 오전 10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수가협상단과 1차협상을 진행했다.
박용주 병협 상근부회장은 "병원의 경영상 어려움을 충분히 이야기했다. 건보 보장성이 확대되며 진료량은 늘었지만 비급여의 급여화 등으로 오히려 경영은 어려워졌다"라며 "수가협상에서 이러한 내용들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종합병원급 진료비 증가율은 전체 종별 평균인 11.4%를 훌쩍 넘는 17.3%. 이에 대한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박 부회장은 "메르스 이후로 병원 투자와 시설기준에 대한 의무가 많이 부과됐다. 이를 충족시키는 데 부담이 컸으며 비용부담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공약이 실현되려면 고용량도 상당히 늘어날 것이다. 원가보상이 이뤄지는 적정수가가 반영돼야 병원경영도, 일자리 창출 의무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다"라며 "적정수가 보전을 약속한 새 정부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협은 오는 22일 11시 2차협상, 26일 오후 5시 3차협상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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