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종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가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환경부 주관 '제22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유해화학물질인 가습기살균제에 의한 폐손상의 원인을 규명하고 환경보건센터 활동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홍 교수는 지난 2006년 전국적으로 발생한 원인 미상의 급성 간질성 폐렴 소아 환자들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원인규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폐손상 피해자의 판정 사업에 기여했다.
또 2015년에 지정된 서울아산병원 유해화학물질 노출분야 환경보건센터의 센터장으로도 활동하며, 피해자들의 장기적 건강관리 계획을 마련하는 등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가습기살균제가 전량 회수된 이후 단 한 명의 급성 간질성 폐질환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한 논문이 2014년에 세계 최고 권위 호흡기학회지에 게재됐으며, 지금까지 총 9편의 관련 논문을 발표해 국제적으로 가습기살균제 문제의 의학적인 인과관계를 규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가습기살균제에 의한 간질성 폐질환 이외의 다른 질환 발생에 대한 가능성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른 유해화학물질의 피해를 막기 위한 환경성 질환의 예방관리 교육과 홍보 활동을 통해 대국민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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