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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NIP 기간 단축 철회...올 11월→내년 2월로

독감 NIP 기간 단축 철회...올 11월→내년 2월로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7.06.1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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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혼선 우려 ' 수용... 2017년 7월∼8월 사이 태어난 신생아도 포함

보건당국이 의료계의 우려를 수용해 노인·어린이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시기를 지난해보다 앞당기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오는 11월에 마무리하려던 계획을 내년 2월까지 연장했다.

정부는 애초 올 노인·어린이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겨 11월 15일에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접종 대상도 노인의 경우 만 65세 이상, 어린이는 생후 6~59개월 이하다. 지난해 대상은 생후 6~12개월 미만 영아만 포함됐었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노인·어린이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지원사업 기간을 오는 2018년 2월까지 늘렸다. 2017년 7월∼8월 사이 태어난 신생아도 대상에 포함된다.

올해 목표 접종률은 지난해 노인 82.4%, 생후 6~12개월 미만 1차 91.8%, 2차 87.6%를 약간 상회하는 노인 82.5%, 어린이 1차 92%, 2차 88% 달성이다.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2016-2017절기 대비 주요 변경 사항

어린이 지원 사업의 경우 일부 보건소(지소 포함), 위탁의료기관이 없거나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만 보건소 접종을 시행한다. 보건소의 접종 시행 여부는 자체적으로 결정하되, 사전에 민원인 대상으로 충분한 홍보 및 안내 조치를 하도록 했다.

접종 시행 시기는 1회 접종이 필요한 소아는 12월까지 접종을 미루지 말고 10~11월까지 접종을 완료하도록 했으며, 단, 2회 접종이 필요한 소아의 경우 적절한 면역획득을 위해 9월 초순부터 접종을 시작(백신 검정, 공급시기에 따라 변동 가능)해 인플루엔자 유행 전 2차 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했다.

접종비 지원 지원 방식은 예년과 같다. 6∼59개월 대상 백신공급은 접종이 집중되는 노인과 달리, 6개월 도래 특성을 고려해 의료기관이 백신을 구매해 접종 후 상환하는 방식이다.

백신 가격은 조달 가격으로 확정 예정이고 시행비는 노인 1만 4230원, 어린이 1만 8200원으로, 이번 사업의 소요예산은 총 1854억원(국비 858억원, 지방비 996억원)이다.

보건복지부는 초기 접종자 쏠림 해소로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전년과 같이 75세 이상을 1주 우선 접종으로 구분하되 충분한 사전 홍보를 하기로 했다. 수요 급증, 사재기 등 긴급상황을 대비해 질병관리본부와 각 시도의 분배 권한용 백신 구비, 안전을 전제로 한 시기별 전배 기준과 자동처리 가능한 전배 정보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특히 인플루엔자 유행 규모, 기간, 평창동계올림픽 대응, AI 발생, 어린이 인플루엔자 백신의 일부 의료기관 편중 등의 유연한 대응을 위해 백신 잔량이 3~5% 수준으로 남는 시점에 백신을 추가 구매하는 등 대응책도 마련했다.

한편 의료계는 이전 독감 국가예방접종 수급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의료현장의 혼란과 환자 불편이 우려된다는 의견이었다.

당시 의협은 노인 접종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령별 구분 접종 방식을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75세 이상은 10월 10일부터, 65세 이상은 10월 16일부터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무료접종 기간을 구분하되 예외적 경우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고혈압·당뇨병·관절염 등 기저질환 또는 갑작스러운 질환으로 당일 진료가 이뤄져 진찰비용이 발생한 경우, 섬·벽지 등 지역의 특수한 상황, 촉탁의가 시설에 방문해 접종하는 경우엔 다른 연령을 접종하더라도 접종 등록 및 비용 상환이 가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의사 1인당 환자 100명 이내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의료기관의 업무 과부하를 예방하고 환자의 접종 안전성 제고를 위한 것으로, 일부 의료기관의 백신 편중 문제를 차단하기 위한 대안이었다.

의협은 또 보건소의 백신 비율 하향하고 의료기관의 백신 비율을 높여줄 것을 요구했으며, 접종 시행비의 현실화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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