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초 '마산삼성병원' 표지석으로 기린다

경남 최초 '마산삼성병원' 표지석으로 기린다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7.06.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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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마산의사회, 지역 역사 성역화 위해 설치
독립운동가 치료한 김형철 선생이 1918년 설립

 ▲ 창원시와 창원시마산의사회 관계자들이 경남지역 최초의 한국인 병원 '마산삼성병원' 표지석 제막식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김씨 종친회 김진화, 김윤규 마산의사회장, 오식환 마산대 총장,안상수 시장, 정현팔 김형철원장 손녀사위, 강호동 마산합포구청장.

의사 출신 항일운동가 김형철 선생의 뜻을 기리는 표지석이 마련됐다. 창원시마산의사회는 6월 15일 '마산삼성(三省)병원' 표지석을 당시 병원이 위치했던 장소에 설치했다.

마산삼성병원은 지전 김형철 선생(1891~1965)이 1918년 10월 지금의 마산합포구 남성로 131(현 한국투자증권 마산지점)에 개원한 경남 지역 최초의 한국인 병원이다. 개원 4개월만인 1919년 3월 20일 함안 군복 독립운동과 4월 3일 마산삼진연합 독립운동 당시 부상당한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을 무상으로 치료했던 장소다.

 ▲ '마산삼성병원' 표지석에 새겨진 내용

이번 표지석 설치 사업은 올해 3월부터 창원시(시장 안상수), 김녕 김씨 마산종친회(회장 김진화)와 협의를 통해 진행됐다.

특히 마산의사회와 창원시가 힘을 합쳐 창원시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창원시는 표지석 설치를 통해 지역의 역사적인 현장을 확인하고 마산 구도심을 중심으로 민주항쟁의 역사 자원 등이 연계된 성역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11월 '민주성지 선양사업'을 발표하는 등 지역의 역사자원을 알리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윤규 마산의사회장은 "김형철 선생의 애국정신과 인술이 서려 있는 역사적인 장소에 표지석을 세움으로써 그분의 선행을 되새기고 지역민에게 의료인의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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