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강박장애 치료 효과 밝혀
의협·한독 공동제정 3년마다 수여..30일 시상식
권준수 서울의대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제14회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 수상자로 26일 발표됐다. 시상식은 30일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다.
대한의사협회와 한독은 1960년 '의협학술상'을 제정했다 1978년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으로 이름을 개칭해 3년마다 한국 의학발전에 기여한 의료인에게 수여한다. 에밀 폰 베링은 1901년 제1회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으며 현대 예방의학의 개척자로 불린다.
권준수 교수는 '강박증 환자의 약물 치료 후 휴지기 뇌 기능적 연결성의 변화에 관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연구' 논문으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박 장애를 치료할 때 전체 뇌 기능 네트워크에 대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치료의 효과를 밝힌 첫 번째 연구논문이다.
권 교수는 조현병과 강박증 분야의 뇌영상학·신경생리학 연구의 선두주자이자 뇌 인지과학을 정신질환과 연계해 연구한 최초의 국내정신의학자다. 1984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93년 서울의대 정신과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제14회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 시상식은 30일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진행되며 권 교수는 상금 3000만원과 약연탑을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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