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600명 신규 채용..청년 일자리도 확대
전문경영인 중심 체제 전환 내부 소통 강화 약속
종근당이 올해 계열사에 근무하는 비정규직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내년까지 600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장한 회장 논란으로 떨어진 직원 사기를 높이고 체질 개선과 이미지 개선의 계기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종근당은 올해 하반기 200명, 내년 420명 이상 신규 채용에 나서고 채용 인원의 70% 이상을 청년에게 할당해 임직원 대비 청년고용률을 2016년 9.3%에서 2018년 1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채용할 때도 출신지역과 가족관계·학력·신체조건 등을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해 편견없이 공정한 인재를 채용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시간당 최저임금(7530원)도 10월부터 미리 반영한다.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해 여성 근로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유연근무제도 도입해 업무효율성을 강화하는 등 직원 복지시스템을 강화한다. 업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직원 경력 개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한 책임경영 체제도 강화한다. 사내 외부전문가와 직원으로 구성된 소통위원회를 설치하고 대표이사 직속으로 사이버 신문고를 운영하는 등 사내 소통도 개선된다.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2018년까지 매출액 대비 18%까지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해 연구개발 시설을 확충하고 연구개발 인력을 570명까지 늘려 선진 인프라를 갖춘다. 현재 연구개발 인력은 420여명이다.
종근당고촌재단을 통해 국내외 대학생·대학원생 지원 장학금 규모를 확대하고 지방출신 대학생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기숙사를 여대생 전용으로 추가신설해 공급할 예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직원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임직원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궁극적으로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