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리아백스' 치매 임상 2상 돌입...청신호

젬백스 '리아백스' 치매 임상 2상 돌입...청신호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08.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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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초 임상 2상 완료 목표 3상은 2020년
송형곤 사장 "글로벌 블록버스터 만들겠다"

젬백스앤카엘 '리아백스'

환자등록 모집일정 탓에 한동안 미뤄졌던 젬백스앤카엘의 '리아백스(성분명: 테르토모타이드염산염)'가 치매(알츠하이머) 치료 관련 국내 임상 2상을 28일 시작했다.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치료효과를 검증하는 2상 시험이다. 한양대 구리병원이 주관연구기관이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인하대학교병원, 중앙보훈병원 등이 참여한다.

젬백스측은 2019년초까지 국내 임상을, 2020년까지 임상 3상 시험을 마치고 알츠하이머 적응증을 허가받을 계획이다.

올 5월 리아백스는 국내 양성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3상 시험을 앞두고 있다.

리아백스는 젬백스의 대표 치료제로 전립선 비대증과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동물 실험을 통해 주요 발병인자인 베타 아밀로이드에 의한 신경세포 사멸과 염증 반응 억제가 확인돼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식약처는 2014년 '이오탁신(Eotaxin)'이 높은 췌장암 환자에게 투여하는 조건으로 21호 국산 신약 리아백스의 판매를 승인했다.

송형곤 젬백스앤카엘 바이오사업부문 사장(50)은 "세계 유수의 대형 제약사들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시험에 실패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알츠하이머 치료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치매 치료 적응증과 관련해 국내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 임상 등을 통해 세계적인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리아백스를 개발하는 것이 장기적 목표"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주요 7개국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은 2023년 121억달러, 미국에서는 76억달러(약 8조38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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