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기술로 조성물 특허등록 기념 설명회
"환자 편의성 커져 복약순응도 향상에 기여"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항고혈압 복합제 '텔미누보(성분명:텔미사르탄+에스암로디핀)'의 조성물 특허등록을 기념해 29일 텔미누보 설명회를 개최했다. 종근당 자체기술로 개발된 텔미누보는 습한 날씨에도 성상의 변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텔미누보는 지난 6월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 텔미사르탄과 같은 ARB 계열 치료제는 처방이 많은 계열 치료제이지만 습기에 약해 정제가 끈적이거나 녹는 문제가 있었다.
임종래 종근당 상무(제제연구실)는 이날 설명회에서 "텔미누보를 6개월 동안 다습한 환경에 두고 12개월 장기관찰한 결과 습기에 강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종근당측은 보관이 쉽고 두 알이 아닌 한 알만 복용하면 되는 복합제의 특징으로 복약편의성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종진 경희의대 교수(강동경희대병원)은 이날 복약순응도가 고혈압 치료제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복약순응도가 높은 환자군의 목표혈압 조절률은 43%로 순응도가 낮은 환자군의 33%보다 높다.
김 교수는 "고혈압 약제 중 혈압강하 효과가 좋은 두 성분이 결합된 텔미누보를 복용하면 단독 제제를 복용하는 것보다 목표혈압 도달률이 61.6%로 더 높다"고 밝혔다.
두 성분을 한 가지씩만 복용할 경우 목표혈압 도달률은 40.5%에서 42.8%에 불과했다. 특히 "병용약제를 쓸 경우 하루 중 혈압 변동 폭이 단일제를 복용할때보다 적어 합병증 발생률을 줄인다"며 복합제의 장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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