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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구미병원, '찾아가는 이동식 종합병원' 큰 호응

순천향대 구미병원, '찾아가는 이동식 종합병원' 큰 호응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7.09.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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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양항마을 찾아 농번기 주민 건강 점검·일손돕기 진행

의료진과 영농전문가가 참가하는 농촌 맞춤형 봉사활동인 '찾아가는 이동식 종합병원'이 지난 9월 2일 영천 임하면 양항마을회관에서 열렸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은 이날 의료진 40여명을 파견해 농번기 농촌마을 현장에서 일손을 돕고 무료검진으로 건강을 살폈다.

정몽주의 고향으로 충효가 깃든 양항마을의 가구 수는 100호 정도이지만 인근마을인 선원리 주민들도 소문을 듣고 찾아 건강검진과 평소 궁금했던 질병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참가한 모든 주민들에게 혈액·소변검사, 흉부 X-ray, 초음파, 골밀도 검사를 실시하고 정형외과·소화기내과·이비인후과 각 질환별 전문상담이 진행됐다. 농부병이라고 할 수 있는 근골격계질환과 잘 들리지 않는 어르신들에게 난청 상담 후 의약품을 전달했다. 질환에 시달리면서도 농번기에 병원 가기를 미뤘던 어르신들에게 건강검진은 큰 호응을 얻었다.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지난 2일 영천 양항마을에서 '찾아가는 이동식 종합병원' 맞춤형 봉사활동을 벌였다. 구미병원은 이날 의료진 40여명을 파견해 주민들의 건강검진과 일손돕기를 진행했다.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은 민·관이 함께 진행하는 '건강한 농촌 만들기' 사업으로 2010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20회 운영됐다. 농촌진흥청·경북농업기술원·영천농업기술센터·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의료지원이 이뤄지는 동안 영농기술 전문가들은 기술컨설팅을 지원하고 고장 난 농기계와 전자제품 수리·점검 서비스와 법률 상담도 실시됐다. 또 일부 자원봉사자들은 농산물의 수확을 도우며 일손돕기를 했다.
박래경 병원장은 "2010년 사업 첫해 청송 참소슬마을 봉사에서 의료 혜택이 소외된 농촌마을의 현실을 보았다"며 "농촌마을 종합지원 모델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돼 농업인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순천향이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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