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영 초대 이사장 선출, 온라인 쇼핑몰 등 운영
투석 전문 일차의료기관들이 힘을 합쳐 다양한 수익사업으로 경영난을 헤쳐나가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투석전문의협동조합'은 최근 창립총회를 열고 지난달 24일부터 정식 사업을 시작했다.
조합은 김성남(김성남내과의원) 원장, 김상욱(광명수내과의원) 원장, 김화정(열린의료재단 예인의원) 원장, 김영아(연세내과의원) 원장, 전로원(전로원내과의원) 원장 등 총 5명의 발기인을 주축으로 출범했다.
조합은 우리나라 의료환경의 다양한 변화 속에서 일차의료기관의 경영난 문제를 극복하고, 의료전문가로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수익모델사업을 개발·시행함으로써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조합은 앞으로 ▲조합원과 직원에 대한 상담, 교육·훈련 및 정보제공 사업 ▲조합 간 협력을 위한 사업 ▲조합의 홍보 및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 ▲의료기기, 전자기기제조 판매 및 판매대행 사업 ▲무역(의료기기, 전자기기, 컴퓨터) 사업 ▲의료 및 전자기기 기술용역 사업 ▲소프트웨어 제조용역, 판매 및 판매대행 사업 ▲언론매체 또는 출판 사업 등을 벌일 예정이다.
또 온라인 쇼핑몰(www.KDPCOOP.com)을 통해 의약품과 의료소모품, 의료기기 및 제휴서비스를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규모의 경제 확보와 조합원 복리증진에 기여할 방침이다.
조합은 "투석 관련 의료기기 및 의약, 기타 보건관련 유통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하고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며 "나아가 진료에 필요한 최신지견과 의료법령 등 조합원에게 공평한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 의료서비스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일자리 창출하는 등 의료서비스의 공익적 기능에도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개별 의료기관 단위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한다는 포부다. 중장기적으로 EMR/EHR 등 의료정보화 데이터 사업으로 스마트헬스케어의 기반을 마련하고, 방역 및 의료폐기물 수거 사업 등 용역서비스를 지역사회와 연계해 시행할 계획이다.
조합은 "앞으로 1년간 200명 이상의 조합원을 모집해 조합의 재정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여 보다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합 초대 이사장은 대한투석협회 우제영 회장을 추대했다. ▲부이사장 정윤철(분당제생병원)·민현조(민현조내과의원)·이중건(남서울내과의원)·김성남(김성남내과의원) ▲총무이사 김상욱(광명수내과의원) ▲재무이사 김화정(열린의료재단 예인의원) ▲법무이사 강병승(연세강내과의원) ▲사업이사 김영아(연세내과의원) ▲홍보이사 윤재필(아산필내과의원) ▲대외협력이사 유미현(아산 유내과의원) ▲간행이사 서문정(연신내열린의원) ▲윤리이사 이재원(지샘병원) ▲감사 권혁호(권혁호내과의원)로 이사회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