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사건 발생률 동일 에제티미브 적절
지미선 전남의대 교수 심장학회 12일 발표
고용량 스타틴이나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투여를 받은 고위험 급성 심근경색(AMI) 환자의 주요 심혈관사건(MACE) 발생률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률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면 용량을 늘려 이상반응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는 고용량 스타틴보다는 병용투여가 적절하다는 결론이다.
지미선 전남의대 교수(순화기내과)가 12일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급성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상지질로 고용량 스타틴을 투여한 AMI 환자 2271명과 스타틴+에제티미브를 병용투여한 1249명의 MACE 발생률을 12개월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두 군의 MACE 발생률이 각각 5.1%로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과 심부전 병력, 당뇨병 발병 등을 고위험군의 요인으로 분류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 1.185배(P=0.54), 고령 환자는 1.486배(P=0.132) 병용투여군의 MACE 발생률이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성향점수매칭기법을 적용해 분석한 MACE 발생위험 역시 에제티미브 병용요법군이 고용량 스타틴 투여군보다 3배나 높았지만 고위험군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최근 스타틴 불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출시된 PCSK9 억제제에 대해서는 "에제티미브와 PCSK9 억제제 중 무엇이 더 효과적이냐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기 어렵다"며 회의적인 의견을 내놨다. 스타틴 불내성 환자에게는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더 적절해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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