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들 20여개 전산 게임으로 인지재활 훈련

치매환자들 20여개 전산 게임으로 인지재활 훈련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10.24 19:0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오펙트, 뇌졸중·치매환자 위한 전산화 인지 재활 프로그램 '라파엘 컴커그' 출시

 
스마트 재활 솔루션 스타트업 네오펙트는 뇌졸중, 치매 환자를 위한 인지 재활 프로그램인 '라파엘 컴커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라파엘 컴커그는 지난 20일에 열린 대한작업치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네오펙트는 국내 최초로 2003년 출시된 전산화 인지 재활 프로그램 '컴커그'를 환자 편리성향상을 고려해 '라파엘 컴커그'로 리뉴얼해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삼성서울병원 김연희 교수(재활의학과) 등 의사 치료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공동개발한 안드로이드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라파엘 컴커그는 뇌졸중, 치매, 외상성 뇌손상, 뇌종양, 뇌성마비 등으로 인지적인 능력이 떨어지는 환자를 위해 개발됐다.

인지 기능이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하는 능력과 상황을 판단하고 결정하며, 자신이 처한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인지영역에는 집중력·기억력의 기본적인 영역이 있고, 그 상위 수준으로는 기획력, 체계화시키는 능력, 문제해결능력, 추상화 능력 등이 포함된다.

인지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은 라파엘 컴커그를 통해 주의력·기억력 훈련이 가능하다. 주의력·기억력의 카테고리에 각 10개 게임으로 총 20종 게임 컨텐츠로 구성돼 있다.

주의력 훈련에는 다양한 동물들의 소리에 반응하는 '소리찾기', 화면에 한 개 다른 것을 찾는 '다른 토끼 찾기', 화난 표정, 즐거운 표정을 구별하는 '표정 찾기' 등이 있다.

기억력 훈련에는 단어와 이미지를 연결하는 '이름 연결하기', 번호를 순서대로 기억하는 '번호 기억하기', 피아노 음을 듣고 맞추는 '건반 연주하기' 등의 훈련 게임이 있다.

훈련은 각 게임을 선택해서 진행하는 '단일 훈련', 게임들을 묶어서 약 30분으로 진행하는 '세션 훈련'으로 나눠져 있으며 치료사가 세션을 만들 수 있다.

훈련 수행 중 난이도는 최대 16개로 나뉘어 있으며 평균적인 반응 시간, 게임 수행 훈련 결과에 따라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으로 난이도가 조절 된다.

환자가 주어진 시간내 목표를 달성하면 훈련이 점점 더 어려워지거나 달성하지 못하면 쉬운 난이도로 바뀌게 된다. 환자는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색 구별, 위치 구별 등에 대해 세부적인 정확도가 높은 훈련이 요구된다.

환자의 훈련 결과가 그래프 등인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이 가능하다. 수행 결과값이 고도화 되어 훈련 시간, 반응 개수, 정확도, 반응 시간 등을 원하는 날짜 별로 상세한 데이터로 볼 수 있다. 데이터가 저장되고 그래프로 표현되는 훈련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재활 관리가 가능하다.

네오펙트는 치료사와 환자가 훈련을 보다 직관적으로 수행하고 훈련 결과를 쉽게 이해하도록 UX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게임으로 재활 훈련을 하는 중에도 위젯을 사용해 '난이도 및 훈련 멈춤' 등의 조작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터치 스크린 방식 적용했다. 즉 마우스와 키보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김연희 교수는 "환자들이 운동 기능뿐 아니라 인지 기능의 향상이 병행되어야 사회복귀가 가능해진다"며 "라파엘 컴커그는 인지 목적에 맞게 개발된 훈련 소재와 그래픽으로 환자의 흥미와 집중력을 제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라파엘 컴커그에 대해 30여 명 치료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훈련 소재 크기 색상, 그래픽 동기부여에 선호도가 높았다"며 "이 제품은 인지 재활을 목적으로 한 3D 게임을 개발하는 등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재활 컨텐츠로 구성돼 장시간의 훈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