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감서 여야 국회의원들 사퇴 요구에도 자진사퇴 거부
성낙인 서울대총장 종합국감전 이사회 개최 여부 이목 집중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10월 31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국정감사가 열리기 전에 병원 이사회에서해임안이 의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의료농단과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허위작성과 관련해 여야 국회의원들 대부분이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같은 요구에 대해 서창석 병원장은 자진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교육문화관광위 국감에서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은 이사회 개최를 요구하는 국회의원의 질의에 "필요한 적절한 조취를 취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며, 만약 31일 종합국정감사 전에 이사회가 개최되면 해임 건의안이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서울대병원 설치법상 병원장의 해임은 이사회 3분의 2의 찬성으로 의결되면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수락으로 가능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박경미 국회의원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10월 30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는 병원장 해임건의 이사회를 당장 개최할 것"을 주장했다.
조승래·박경미 의원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교육부와 서울대학교 총장은 책임을 지고 서울대병원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이사회를 개최하고 서창석 병원장을 즉각 파면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금 서울대병원은 마비상태나 다름없다. 서창석 병원장은 병원을 운영할 능력을 상실했다"며 "노동조합과 직원들과의 그 어떠한 면담과 교섭도 하지 않겠다며 소통이 단절된 상태"라고 꼬집었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과 서창석 병원장 퇴진, 의료적폐청산을 위한 공동대책위는 지난 19일부터 서창석 병원장의 파면을 촉구하며 천막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이사회 개최를 통해 해임 건의안이 상정될 지 지켜보고 있다"며 노조의 천막 단식 농성과 국회의원들의 퇴진요구에 난감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