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도전과 위협, 전 회원 단합으로 극복"

"의료계 도전과 위협, 전 회원 단합으로 극복"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7.11.1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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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창립 109주년 기념식 및 회관 신축 후원 행사 가져
추무진 회장 "의사 전문성과 양심 존중받는 제도 확립 최선"

▲ 15일 서울 용산 드레곤시티에서 대한의사협회 창립 109주년 기념식 및 회관 신축 후원 감사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의협신문 김선경

대한의사협회가 창립 109주년을 맞아 의사단체의 위상 정립과 전 회원의 단합을 다짐했다.

의협은 15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 109주년 기념식 및 회관 신축 후원 감사의 밤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는 의협 안양수 총무이사와 김금미 공보이사의 사회로, 서울의대 합창단의 축하 공연과 추무진 의협 회장의 기념사 및 내빈 축사, 시상식, '회관 신축 후원 감사의 밤'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기념사에 앞서 이날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추 회장은 "오늘 포항에서 큰 지진이 발생해 국민 모두 걱정이 많으시다. 지역 회원과 국민에 피해가 없길 바란다"며 "만약 피해를 입은 회원이 있다면 지난해 제정한 협회 규정에 따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회장은 이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최고 전문가인 의사들의 단체인 의협이 창립 109주년 맞았다. 오랜 역사 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온갖 희생을 감내하면서도 국민 건강 증진과 생명 수호에 최선을 다해온 전국 11만 선후배 동료 의사 회원, 임직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1908년 11월 15일 '의사연구회'로 시작된 전통은 과학적 근거와 연구에 바탕을 둔 현대의학의 정신으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전통으로 계승돼 현재까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오늘은 지난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선포한 비전인 '100세 건강시대를 여는 믿음직한 전문인'처럼 국민에게는 믿음직한 전문가로서 신뢰받고, 회원에게는 전문성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며, 국민과 함께해 온 지난 109년의 역사를 기억하는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이와 함께 "오늘 회관 신축 후원의 밤 행사를 함께 여는 것은 올해가 협회 109년 역사에서 일대 전환이 될 수 있는 회관 신축이 시작된 해이기 때문"이라며 "현재 회관 신축 추진위원회가 구체적인 신축 방안을 실행 중이며, 임시 회관으로 이전해 집행부와 사무처 모두 어려움 속에서도 차질 없이 회무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관 신축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특별회비 모금, 기금 마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신 전국 회원, 전·현직 임직원에 감사드린다. 의사 회원들의 위상이며 자존심인 회관을 회원에게 열린 공간이 되도록 만들어, 협회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특히 "창립 109주년을 맞아 지난 역사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거울삼아 200년, 300년을 향해 협회가 나아갈 새로운 목표를 준비해야 할 때다. 협회는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바른 의료정책으로 국민 모두의 건강 증진과 함께, 회원의 전문성과 양심이 대우받고 존중받는 올바른 의료제도 확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오늘을 기회로 의협의 위상이 확립되고, 그게 걸맞은 회관이 신축되길 바란다. 회관 신축이 전국 회원의 동참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의협의 기반이 튼튼하고, 위에서 아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아래에서 보기에 위가 믿음직스러우면 스스로 협조하고 동참할 것"이라며 "회원을 감동하게 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다. 지금은 각론에 대한 노력보다는 큰 틀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 홍정용 대한병원협회 회장, 김숙희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 김건상 의협 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

홍정용 대한병원협회 회장도 축사에서 "의협 창립 기념 행사가 굉장히 화려할 줄 알았는데, 조촐하고 엄숙하며, 한편으론 출정식 같은 결의가 느껴졌다"면서 "오늘 행사의 뜻을 함께 새기고 회관 신축에 열정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숙희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단체의 창립을 기념하는 것은 미래를 잘 설계해 나가자는 의미가 있다. 의협이 앞으로 의사단체의 위상과 전문성·자율성,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회원들이 4차산업혁명이라는 변화를 수용하고 적응하도록 선도적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정부의 불합리한 보건의료정책, 타 직역의 의료영역 침범 등 의료계가 처해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회원이 단합해야 한다. 회관 건립을 계기로 전 회원이 함께하는 마음가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회관신축추진위원회 김건상 위원장은 신축 기금 모금에 참여한 개인과 단체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적은 금액이라도 많은 분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진정한 가치가 있다. 회관을 건립한 이후에 '돈으로 지은 게 아니라 회원의 단합으로 지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신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한국국적 최초의 의사이며 의협의 전신인 '의사연구회'를 창립한 김익남 님의 업적을 돌아보고 "우리가 갖고 있는 연륜에 걸맞는 역량으로 우리 앞에 닥친 큰 쓰나미, 지진을 이겨내야 한다. 그래서 힘 있는 단체로서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관 신축 후원 감사의 밤' 행사에서는 안양수 총무이사의 회관 신축 경과 발표, 기금 납부자 호명과 감사 인사, 한광수 전 의협회장 대행의 건배사, 세계적 명성의 한국 비보이팀 휴전엠씨의 공연이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 홍정용 대한병원협회장, 김건상 의협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 노만희 대한개원의협의회장, 김숙희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 김화숙·유희탁·한광수·홍승원·송영우·문영목·이종구·신형일·이진영 의협 고문, 주승용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조원일 충청북도의사회장, 김록권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이사장, 김필수 본플러스재단 분당병원장, 유인상 영등포병원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 ⓒ의협신문 김선경

 

다음은 시상식 수상자 명단.

◇공로패 ▲김화숙(김화숙내과의원) ▲고영두(중앙대학교 전공의) ▲송지현(연세의료원 전공의) ▲이상형(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전공의) ▲조승국(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전공의) ◇유공회원 ▲이혜연(연세의대 해부학교실) ▲권철(권철내과의원) ▲김대연(국립마산병원) ▲김영주(서울메디의원) ◇감사패 ▲김진용(한국노바티스 의학부 전무) ▲허창호(서울양병원 외과 전문의) ◇네이버 우수답변 의사 ▲김지훈(김지훈성형외과의원) ▲노영우(청담오라클피부과의원) ▲성천기(항사랑병원) ◇장기근속직원 △30년 근속 ▲정진택(학술회원국 학술교육팀 부국장) ▲홍유진(학술회원국 학술지원팀 대리) △20년 근속 ▲김기성(보험국 겸 상대가치기획센터 국장) ▲장원현(기획조정국 홍보팀 부국장) △10년 근속 ▲전지숙(신문국 광고팀 대리) ▲이병인(정책국 정책팀 대리) ◇유공직원 ▲어효수(충청북도의사회 사무처장) ▲이길원(서울특별시의사회 부장) ▲신동철(경영지원국 총무팀 주임) ▲이은혜(정책국 정책팀 주임) ▲심준기(보험국 보험정책팀 주임) ▲김지은(학술회원국 의료광고심의팀 주임) ▲김은숙(기획조정국 조직팀 차장) ▲이영재(신문국 편집팀 팀장) ▲박혜리(의료정책연구소 대리) ◇표창패 ▲경영지원국 총무팀(최길만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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