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 '리바로' 저용량보다 효과적..이상반응 비슷

고용량 '리바로' 저용량보다 효과적..이상반응 비슷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11.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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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대상 고용량 스타틴 대규모 임상결과 눈길
4mg 4.3%로 1mg 5.4%보다 낮아 미국심장학회 발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고용량 리바로의 효과와 이상반응이 미국 심장학회에서 발표됐다.  
고용량 리바로(성분명 : 피타바스타틴)를 투여받은 아시아인(일본인)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이 저용량 리바로를 투여받은 경우보다 낮아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량과 저용량 치료군의 이상반응률은 차이가 없었다.

아시아인 환자 역시 서양인 임상결과와 마찬가지로 고용량 리바로 투여에도 이상반응이 잦아지지 않고 효과를 높였다는 대규모 임상시험(REAL-CAD) 결과라 눈길을 끌고 있다.

리바로의 일본인 대상 주요 심혈관 질환발생 감소 효과가 11∼15일 열린 미국심장학회(AHA) 2017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2010년 1월부터 2013년 3월까지 리바로4mg를 투여받은 일본인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은 4.3%로 리바로1mg 투여군 5.4%보다 낮았다.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CV death)·심근경색증(MI)·허혈성 뇌졸중(ischemic stroke)·불안정형 협심증(unstable angina) 등의 발생률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관상동맥혈관재생술(coronary revascularization) 발생률을 포함시켜 평가한 결과 리바로4mg 투여군은 7.9%, 리바로1mg 투여군 9.7%로 역시 고용량 투여군이 낮았다.

고용량 투여로 우려되는 이상반응 발생률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횡문근 융해증(4mg군 0% vs 1mg군 0%), 새로운 당뇨병 발병 (4.3% vs 4.5%), 간수치 상승(2.7% vs 2.9%), CK 상승(0.6% vs 0.7%)였다. 관상동맥 협착이 50% 이상인 일본인 환자 1만4774명이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발표에 나선 키무라 타케시 일본 교토의대 교수는 "아시아 관상동맥질환 환자도 기존 미국·유럽 연구결과와 같이 고용량 스타틴이 저용량보다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동양인을 대상으로 주요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이는데 고용량 스타틴을 쓸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2014년 12월 리바로를 출시했다. 리바로는 영국을 비롯해 8개국 정부가 스타틴의 대표적인 부작용이라 할 수 있는 당뇨병 발생을 높인다는 근거가 없다고 인정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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