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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내시경으로 허벅지 뼈 종양 제거
관절 내시경으로 허벅지 뼈 종양 제거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7.11.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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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1cm 절개 최소침습 수술...출혈·통증·회복 기간 줄여
윤병호 서울백병원 정형외과팀, 북미관절경수술학회지 발표

▲ 윤병호 인제의대 교수(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윤병호 인제의대 교수팀(서울백병원 정형외과)이 관절 내시경을 이용, 허벅지 뼈(대퇴골)에 생긴 종양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대퇴골에 생긴 양성종양은 지금까지 수술 부위를 절개해 종양을 제거했다. 하지만 수술로 인해 출혈·감염 위험뿐만 아니라 골절 위험이 증가하고, 절개 부위 상처로 인해 통증과 긴 회복 시간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고주파를 이용한 종양 핵 제거술의 경우에는 치료 기간이 6개월 이상 걸리고, 종양 주변의 근육이 약해지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개발된 관절 내시경 수술법은 피부를 1cm 정도로 절개한 뒤 관절경을 관절에 삽입, 카메라 렌즈를 통해 진단과 동시에 치료를 할 수 있다.

윤 교수팀의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허벅지 뼈 양성 종양 제거술은 북미관절경수술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관절 내시경 수술법은 합병증이 적고, 병변 부위를 카메라 영상으로 확대할 수 있어 종양만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고도의 숙련도와 집도 경험이 필요하다.

윤병호 교수는 "병소가 관절경이 접근하기 어려운 부위에 있어 수술이 쉽지 않았지만 많은 관절경 수술 경험과 뛰어난 의료진의 협력으로 성공적인 절제를 할 수 있었다"면서 "관절경 수술은 수술시간과 감염 위험성을 줄이고, 빠르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양성 대퇴골 종양(유골종)'은 주로 10∼30세 젊은 남자에서 많이 발병하며, 50% 이상이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에서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밤에 통증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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