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터 관련 감염 가이드라인' 개정, CHG 함유 드레싱 사용 확대
3M의 '테가덤 CHG 드레싱' 제품이 유일...7일까지 항균효과 지속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카테터 관련 혈류감염 감소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클로르헥시딘(CHG) 함유 드레싱' 사용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권고했다.

카테터 관련 감염에는 혈류감염·요로감염 등이 있으며, 혈류감염은 국내 의료관련감염 중 가장 발생빈도가 높다.

혈류감염(BSI)은 2013년부터 폐렴(PNEU)이나 요로감염(UTI)과 비교해 가장 높은 발생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발생감소의 폭 역시 다른 감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혈류감염은 의료비용을 상승시키고 재원기간을 연장시킬 뿐만 아니라, 중증 감염의 경우 사망률이 25%에 이르는 만큼 감염예방이 특히 중요하다.

이와 관련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최근 혈관 내 카테터 관련 감염 가이드라인에서 클로르헥시딘(CHG)함유 드레싱에 대한 권장 사항을 개정했다.

새 가이드라인은 카테터 관련 혈류감염(CRBSI or CABSI)의 감소를 위해 '18세 이상의 환자에게 삽입한 단기간의 비터널형 중심 정맥 카테터 삽입 부위를 보호하는 목적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CHG 함유 드레싱의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필름 드레싱으로는 3M의 테가덤 CHG 드레싱이 유일하다.

기존 가이드라인(2011년)과 비교하면, 'CHG 함유 스폰지 드레싱'으로 규정됐던 드레싱 종류가 'CHG 함유 드레싱'으로 변경됐으며, 사용 권고 조건이 확대됐다.

또 기존에는 ▲교육 및 훈련, 피부 소독을 위한 CHG의 적절한 사용 및 최대 멸균 차단법(MSB)을 포함한 기본적인 예방 조치를 준수함에도 중심정맥 카테터 관련 혈류감염(CLABSI) 비율이 감소하지 않는 경우 ▲생후 2개월 이상 환자의 임시 단기 카테터에만 CHG 함유 스폰지 드레싱을 권고했었다.

그러나 이번 신규 가이드라인에서 CHG 드레싱 사용 권고는 근거중심 중재안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권고 단계인 'Category IA'에 포함됐다.

'Category IA'는 시행을 강력히 권고한다는 의미로, 잘 설계된 실험·임상, 혹은 역학 연구가 이를 강력하게 뒷받침되는 경우에 적용한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에는 테가덤 CHG 드레싱의 효과에 대한 RCT 임상연구가 근거가 됐다.

RCT 연구는 프랑스의 12개 중환자실에서 2010년 5월부터 2011년 7월까지 혈관 카테터를 삽입한 환자 총 18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연구이다. RCT 연구에 따르면, CHG 드레싱은 CHG 불포함 드레싱에 비해 CRBSI 비율을 6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종일 팀장(한국 3M 헬스케어사업본부)은 "CHG 포함 드레싱의 사용은 미국의료역학회(SHEA), 미국감염학회(IDSA), 미국정맥주사간호사회(INS) 등 최근 개정된 해외의 여러 가이드라인에서도 이미 권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추세에 따라 CDC 가이드라인에서도 CHG 포함 드레싱 사용에 대한 내용이 강력하게 권고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3M은 혈류 감염 제로(ZERO-CLABSI)라는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리더십을 갖고 다양한 혁신과 발전을 거듭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DC 개정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3M의 테가덤 CHG 드레싱은 FDA로부터 카테터 관련 혈류감염 감소 효과를 인정받은 CHG 드레싱으로, 드레싱을 붙인 직후부터 드레싱을 유지하는 7일까지 항균효과가 지속된다.

CDC Guidelines for the Prevention of Intravascular Catheter-Related Infections

이정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