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치료약을 위염치료제로 포장 '황당'

이상지질치료약을 위염치료제로 포장 '황당'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12.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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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제약 포장오류 약화사고 가능성에 회수
임부 금기·저혈당증·감염·불면증 등 부작용

위궤양치료제 '아르트스(왼쪽)'와 이상지질치료제 '아바틴'
이상지질치료약을 위궤양 치료제로 포장돼 판매된 사례가 드러났다. 자칫 약화사고가 우려돼 긴급한 대응이 요구된다.

대한약사회는 21일 유영제약이 판매하는 급·만성위염에 쓰이는 '아르티스F'(애엽이소프로판올연조엑스) 30정 포장에 유영제약 제조하고 화일약품이 판매하는 이상지질혈증인 '아바틴20mg' 이 들어있어 약화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아르티스 포장에 아바틴이 들어있는 제품을 발견하면 약사회에 신고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약사회에 따르면 경남 지역 일부 약국이 조제과정에서 아르티스 포장오류가 발견하고 약사회에 이 사실을 보고하면서 상황이 수면 위에 올랐다. 

아바틴은 임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복용해서는 안된다. 약학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아바틴을 정상인이 복용했을 경우 저혈당증을 일으킬 수 있고 무력감과 가슴통증·발열·코인두염 감염·복통·구토·불면증·악몽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유영제약은 대한약사회로부터 포장 오류 케이스를 통보받고 최근 제조번호가 같은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 유통업체에 해당 제품의 출하정지를 요청했다.

식약처는 유영제약의 포장 오류 보고를 받고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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