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자문단 구성 정기적인 검진·진료 상호 협력기로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와 법무부(장관 박상기)가 전국 9개 지역 11개 소년보호기관에서 생활하는 소년원생의 의료서비스 개선과 의료 재능 나눔 문화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7일 과천청사 법무부 7층 소회의실에서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을 비롯해 김록권 상근부회장, 안양수 총무이사, 김해영 법제이사, 김태학 경영지원국장, 법무부에서는 박상기 장관과 고기영 범죄예방정책국장, 박하영 법질서선진화과장, 김용운 소년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법무부는 소년원 의료시설을 확충하고 소년원별로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전문의 등으로 의료자문단을 구성하게 된다.
대한의사협회는 의사시니어클럽을 중심으로 의료자문단에 적극 참여하고 자문단 의료인이 정기적으로 소년원생을 직접 검진·진료하는 재능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대한의사협회가 청소년 건강증진을 위해 전문의료인으로 구성된 '의료자문단'을 구축해 재능 나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이번 법무부화 협약을 통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의료인의 재능 나눔으로 소년보호기관의 의료시스템이 개선·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단계적인 시스템 개선과 의협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소년원생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가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추천을 받은 자문위원은 법무부장관 명의의 위촉을 받아 1년 임기로 활동한다. 3월 초 소년원별 의료자문단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소년원 의료자문단 참여를 원하는 전문의(내과·안과·이비인후과·피부과)는 대한의사협회 홈페이지(www.kma.org)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