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총서 선출…의협회관 신축기금 500만원 기증
서울 영등포구의사회 신임 회장에 이상훈 원장(오정신과의원)이 단독출마 무투표로 당선됐다.
영등포구의사회는 27일 제85차 정기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에 이상훈 원장을 선임했다.
이상훈 신임회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21대 영등포구회장에 출마하는 것을 처음에는 주저했다. 상당히 많은 시간을 고민했으나 과거 IMF 끝나는 98년도에 개원을 하면서 선배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때의 도움을 갚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며 “의료계가 복잡한 상황에 처했다. 신임의협회장을 잘 뽑아 어려운 난국을 타개해야할 절실한 순간이다. 이럴 때 앞으로 의사회를 이끄는데 있어 잘못하는 것은 질책과 함께 회원들의 많은 도움을 바란다”며 당선소감을 전했다.
이날 영등포구의사회는 김건상 회관신축추진위원장에게 의협회관 신축기금 500만원을 기증했다. 김 회관신축추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특별성금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의 중지를 모아 이촌동 회관을 회원들이 가장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또 회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 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총회 내빈으로 참석한 김숙희 후보(기호 5번)는 “의료계가 어려워지고 있다. 의사면허의 위기가 오고 있다. 저수가로 인한 의사들의 희생이 강요되고 있다. 또 4대 의료악법 때문에 의사들은 항상 죄인 취급받는 잠재적인 범죄자 프레임에 갇혀있다. 갈수록 나빠지는 상황의 물결을 돌려야 한다”며 말을 꺼냈다.
김 후보는 “저수가로인한 희생, 잠재적 범죄자 프레임은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 만약 내가 의협회장이 된다면 다음과 같이 준비할 것이다”며 “▲이기는 투쟁을 위한 ‘상설투쟁기구’ 신설 ▲보험업무 강화를 위한 ‘상근보험위원장 제도’ 신설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역량 강화 ▲의료정책연구소내 ‘상근전문정책단’ 신설 ▲‘의협이 어떻게 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가’라는 정체성을 통해 회원 모두의 화합을 도모할 것이다. 또 강력한 전문가 단체,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의사들의 잃어버린 자존감을 지켜주고 찾아주는 것이 의협회장의 의무라고 생각 한다”라며 출마의 변을 전했다.
한편, 1부와 2부 사이 식사시간을 이용해 이용민(기호 6번)후보가 내방, 선거전단지를 돌리며 지지를 호소했으며, 바쁜 일정으로 탓으로 다음 장소로 향했다.
이날 영등포구의사회는 총회에서 지난해 예산 8927만3958원 보다 1149만5291원이 증액된 1억76만9249원으로 2018년 올 예산을 확정했다.
지난 10년간 회비인상이 없었던 영등포구의사회는 인력충원을 위한 적립금으로 회비 5만원 인상이 그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영등포구의사회는 서울시의사회 건의안으로 ▲비급여의 전면급여화 반대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 절대 반대 ▲사무장병원 근절대책 강구 ▲건강검진수가 인상 및 청구서식 간소화 ▲보건소의 건강보험환자 진료사업 중단 ▲간호(조무)사 수급대책 강구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손해배상금 대불비용 분담금 부과, 징수 반대 등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