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용석 가톨릭의대 교수, 뇌졸중예방중재술연구회 초대회장 취임
대한부정맥학회 산하 연구회...항응고제 부작용 환자 적용
오용석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가 최근 대한부정맥학회 산하 연구회인 '뇌졸중예방중재술연구회'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
오용석 초대 연구회장은 서울성모병원 심혈관센터장·대한부정맥학회 총무이사·학술이사를 비롯해 대한심장학회 학술위원을 역임했다. 대한부정맥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뇌졸중예방중재술연구회'는 좌심방이 폐색술(Left Atrial Appendage Occlusion)에 대한 학술연구와 정보를 교류하는 모임체.
최근 심방세동에 의한 혈전의 80∼90%가 좌심방이에서 생성된다는 점에 착안, 폐색 장치나 기구를 이용해 좌심방이 입구를 폐쇄하거나 흉강경을 이용해 외과적으로 절제함으로써 혈전 발생 원인을 차단하는 새로운 시술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지금까지 항응고제를 투여해 혈전 생성을 막음으로써 뇌졸중을 예방하고 있다.
하지만 고령이나 만성질환자·뇌졸중 이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하고, 출혈성 부작용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중에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은 항응고제 부작용으로 출혈이나 심한 빈혈을 겪은 환자, 항응고제 복용 중에도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 와파린과 함께 항혈소판 제제를 복합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환자 등에게 적용할 수 있다.
'뇌졸중예방중재술연구회'는 최근 서울성모병원에서 심포지엄을 열어 급격히 증가하는 심방세동 환자의 뇌경색 예방을 위한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을 집중 조명했다.
이번 심포지엄는 순환기내과뿐만 아니라 신경과·흉부외과 의료진이 참석, 라이브 시술 시연과 수술적 치료법 녹화 시연을 참관하고 최신 지견을 나눴다.
정부는 2017년 3월부터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중 'CHA2DS2-VASc' 2점 이상이면서 장기적 항응고요법이 어렵거나, 적절한 항응고요법 중 뇌졸중이 발생,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을 받는 경우 조건부 선별급여를 적용, 본인부담을 80%로 낮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선정한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시술기관은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 ▲고신대복음병원 ▲길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부산백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세종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연세대원주기독병원 ▲울산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전북대병원 ▲중앙대병원 ▲충남대병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