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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서예전 '동아시아 필묵의 힘'

한중일 서예전 '동아시아 필묵의 힘'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8.03.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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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기념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4월 1일까지

박원규 작, 평창, 480×280cm, 지본묵서, 2017년 / 2018년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平昌)은 지명자체가 \'평화(平和)와 창성(昌盛)\'을 의미한다. 올림픽 정신과 이렇게 딱 맞아 떨어질 수가 없다. 이 점에 착안하여 영창(寧昌, 안녕과 번창)이라는 대련구(對聯句)를 짓고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평창의 눈(雪)으로 먹을 갈아 평창 현지에서 작업한 작품이다.
박원규 작, 평창, 480×280cm, 지본묵서, 2017년 / 2018년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平昌)은 지명자체가 \'평화(平和)와 창성(昌盛)\'을 의미한다. 올림픽 정신과 이렇게 딱 맞아 떨어질 수가 없다. 이 점에 착안하여 영창(寧昌, 안녕과 번창)이라는 대련구(對聯句)를 짓고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평창의 눈(雪)으로 먹을 갈아 평창 현지에서 작업한 작품이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오는 4월 1일까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념 한중일 서예전 '동아시아 필묵의 힘 East Asia Stroke'전을 선보인다. 

서(書)는 모든 예술의 토대다. 동아시아에서 서를 빼고는 문예의 정체성을 말하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한자와 필묵은 서의 소재나 도구, 재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서라는 키워드로 보는 동아시아는 더 이상 한국과 중국, 일본이 나눠진 나라가 아니라 필묵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인 것이다. 

이런 무한대의 함의를 가진 서를 동아시아 차원에서 키워드로 삼아 한·중·일 75명(한국작가 25명·중국작가 25명·일본작가 25명)의 작가가 엄선된 작품을 통해 동아시아 문예의 정체성을 조망해 본다.

특히 21세기 동아시아 글씨의 횡단면을 그 어느 전시 때보다 다양하게 보여줌으로써 한·중·일 최고 수준의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 한·중·일 75명의 작가들은 자신들 고유의 작품 세계에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대작(大作)을 출품했다.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우는 큰 사이즈의 서(書)작품들은 '서예'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지루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각 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고 다가오는 2020년 동경올림픽과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담아 백지에 한 가득 영혼을 담아냈다.

 

◀스즈키 교센(일본) 작, 신지우신(神之又神), 362cm×288cm, 지본묵서, 2017년 / 신으로 모시고 또 신으로 모신다.말의 신묘한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표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 갑골문자를 소재로 4자를 일체화시킨 구성으로 하고, 또 성김과 밀집, 크고 작음, 굵고 가는 변화를 더했다.
◀스즈키 교센(일본) 작, 신지우신(神之又神), 362cm×288cm, 지본묵서, 2017년 / 신으로 모시고 또 신으로 모신다.말의 신묘한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표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 갑골문자를 소재로 4자를 일체화시킨 구성으로 하고, 또 성김과 밀집, 크고 작음, 굵고 가는 변화를 더했다.

 

이종훈 작, 풍설산중유(風雪山中遊), 400×200 cm, 지본묵서, 2017년 / 이 작품은 대한민국 평창 일대 설원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됐다. 아울러 평창올림픽을 찾는 전 세계인들이 동아시아 필묵 예술에 친근하게 다가 설 수 있기를 바라는 뜻도 담고 있다.
이종훈 작, 풍설산중유(風雪山中遊), 400×200 cm, 지본묵서, 2017년 / 이 작품은 대한민국 평창 일대 설원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됐다. 아울러 평창올림픽을 찾는 전 세계인들이 동아시아 필묵 예술에 친근하게 다가 설 수 있기를 바라는 뜻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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