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환경운동의 효시이자 전남지역 환경운동의 산증인인 서한태 목포환경운동연합 고문이 14일 영면했다. 향년 91세.
16일 목포 효사랑장례식장에서 발인했으며, 장지는 무안군 몽탄면 봉명리 노송정.
고인은 1928년 전남 무안군 몽탄면에서 출생, 1953년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1973년 전남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남대병원 방사선과 전공의를 거쳐 1961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목포시의사회장·전라남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등을 역임하며 의료계 발전에 기여했다.
예방의학과 환경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영산호보존회장(1983∼1985년)을 시작으로 삼학도 보전회·유달산보전회를 창립하고, 목포녹색운동단체협의회를 창립했다. 목포녹색연구회장(1988∼1992년)·목포환경과건강연구소 이사장(1996∼2008년) 등을 맡아 활동했으며, 1997년 목포환경운동연합을 창립, 고문을 맡고 있다.
1984년 무등문화상·1987년 동아의료문화봉사상·1998년 제1회 교보환경문화상 대상·2000년 국민훈장 동백장·2003년 제19회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영순 여사와 자녀 앵숙·인근·의숙·지근·진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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