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에 대한 신경계 중환자치료 분야서 효과적 저체온치료 학계 관심 커져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와 뇌신경계중환자부는 '2018 목표체온유지치료(TTM: Targeted Temperature Management)'를 주제로 지난 3월 31일 병원 본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흔히 저체온 치료라 불리는 목표체온유지치료(TTM)란 심정지 발생 시 환자의 체온을 일정기간 동안 낮춤으로서 한 번 심장이 멎었다가 응급 시술을 통해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한 환자들의 뇌손상과 재관류 손상으로 생길 수 있는 장기의 이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치료이다.
최근에는 외상성 뇌질환, 척수손상, 간질, 등 각종 신경계 손상뿐 아니라 패혈증, 심장마비 등에 대해서 저체온 치료가 활발히 시도 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을 비롯한 미국·독일·일본 등 뇌신경계 중환자치료 및 저체온치료에 권위있는 교수들의 발표로 이어졌으며, 총 100명 이상의 의료진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심정지 후, 뇌경색 및 뇌출혈 이후 저체온치료에 대한 최신 가이드라인, 그리고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저체온 치료 임상연구들,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각종 뇌 및 척수 손상, 간질, 패혈증 등에 대한 최신 임상치료 관련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뇌신경질환에 대한 저체온치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는 한문구 교수(서울대 뇌신경센터 뇌신경계중환자부/신경과)는 "최근 국내에서 신경계중환자치료가 새롭게 시작되고, 의료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중 뇌신경질환 환자들에게 저체온치료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신경계에 대한 저산소 손상과 외상성 손상 시 저체온치료의 적용과 효과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최신 치료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심포지엄에서 홍정호 교수(동산의료원)는 바드코리아의 '아틱선'을 이용해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 최초로 연구되는 '급성 뇌경색환자에서 재관류 후 저체온치료'에 대한 연구 중간발표를 통해 저체온치료의 효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