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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돌 던지면 누가 환자 고름 닦아주나?"
"의사에게 돌 던지면 누가 환자 고름 닦아주나?"
  • 데스크 desk@doctorsnews.co.kr
  • 승인 2018.04.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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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사회,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 사태 규탄

경상남도의사회(회장 최성근)는 5일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 사태와 관련해 "의사답게 당당하게 살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모든 의사단체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성명에서 "4일 새벽 의료인의 인신을 구속한 것은 불공정한 사법 절차"라며 "(구속을 결정한 판사는)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해야 하는 법관의 자세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이어 "법관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자격과 전문 지식이 필요하듯 의료인이 되기 위한 과정도 법관 못지않다"면서 "환자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하고 최고의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한 의료인에게 돌을 던진다면 누가 환자의 고름을 닦아주며 사경을 헤매는 환자를 위해 밤을 새울 것인가"라고 성토했다.

또 "사태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의료인을 제물로 바쳐 의사들을 집단으로 매도하려는 정부의 의도에 놀아나는 처사가 아닌지 안타깝다. 그럴 의도가 아니라면 의료진이 인멸할 증거가 무엇인지 밝히고 의료인의 인권과 재판의 방어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인 구속 사태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모든 의료인에게 가해진 사법부의 폭거"라며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환자실의 모든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만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의사회는 "의료인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현실을 단호히 거부하며 의사답게 당당하게 살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모든 의사단체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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