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의원 "이대목동병원 원인은 인력·수가·제도 문제"

박인숙 의원 "이대목동병원 원인은 인력·수가·제도 문제"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8.04.12 13:20
  • 댓글 1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 12일 병협KHC "소통을 통한 개선" 강조
제26회 JW중외박애상 황경호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장 수상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12일 병협 KHC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의협신문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12일 병협 KHC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과 병원 화재 사건의 근본 원인은 개인의 부주의가 아닌 인력 부족과 낮은 수가·의료 제도에서 비롯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갑)은 12일  서울드래곤시티 아코르-앰배서더 서울 용산 콤플렉스에서 열린 제9회 Korea Healthcare Congress(KHC) 개회식에서 "병원계가 광장히 어렵다. 병원 화재 사태에 이어 이대목동병원 사건으로 의사·간호사가 감옥에 갔다"면서 "병원계에 안타까운 사건이 계속해서 생기는 원인을 살펴보면 인력·수가·제도 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하지만 의료제도가 발전하는 과정이 너무 고통스럽다"면서 "정부와 소통해서 빨리 개선방안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감염관리 기준과 환자안전을 강화하면서 병원계가 겪고 있는 고충도 짚었다.

박 의원은 "한 지방병원장에게 전화를 받았다. 병상 간 간격을 1미터 이상 떼어야 한다는 새로운 감염관리 규정 때문에 병원을 부수고 새로 짓던가 병원 문을 닫아야 하냐는 고민을 털어놨다"면서 "지방병원장의 고통스런 얘기에 심각성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병원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과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예전에는 단순히 환자를 낫게 하는 치료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치료를 넘어 예방과 돌봄은 물론 복지까지 아우르는 케어를 해야 한다"면서 "KHC를 통해 해법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26회 <span class='searchWord'>JW중외박애상</span> 시상식. 왼쪽부터 홍정용 병협 회장, 수상자인 황경호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장, 신영석 JW중외제약 대표이사.ⓒ의협신문
제26회 JW중외박애상 시상식. 왼쪽부터 홍정용 병협 회장, 수상자인 황경호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장, 한성권 JW홀딩스 대표이사.ⓒ의협신문

이날 KHC 개회식에서는 황경호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장(63)이 제26회 JW중외박애상을 받았다.

황 수상자는 수술 환자들에 대한 의료적·심리적 관리를 통해 환자 보호에 앞장서고, 다양한 학술 활동으로 국민 보건과 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환자 상태를 고려한 최선의 마취 방식을 선택, 수술 과정에서 환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고, 수술 후 통증 관리를 위한 학술연구 활동을 펼친 점도 평가를 받았다.
 
병협은 황 수상자가 의료정보의 표준화를 위해 산하기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 스마트워크 개념을 병원 경영에 도입해 신속한 진료 환경 을 만들고, 환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고 밝혔다.

JW중외박애상은 사회에서 박애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JW중외제약(대표 전재광·신영섭)과 병협이 1993년 공동 제정했다.
 
JW중외봉사상은 서남영 검단탑병원 부원장과 최성운 대동병원 전산실장이 받았다.

이날 개회식에는 강도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홍정용 대한병원협회장·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원철 대한의학회 부회장·최영현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필순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장 등이 참석, KHC 개막과 수상을 축하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