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지방 많으면 미세먼지 흡입 때 더 위험…"뱃살 줄여야"

복부 지방 많으면 미세먼지 흡입 때 더 위험…"뱃살 줄여야"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8.04.16 11:45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부지방 많을 수록 미세먼지 농도 10㎍/㎥ 증가 때 폐활량 지수 10% 저하
뱃살 감량 '단백질 위주 저열량식' 중요…복부 운동보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 효과적

봄기운이 완연히 시작되면서 예년 같으면 상춘 나들이로 분주할 때지만 올해는 유난히 잦은 미세먼지 공습으로 인해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세먼지가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에게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재조명되면서 복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5월 국제비만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복부지방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폐활량 지수가 약 10%씩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지방이 많을수록 폐 기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뱃살 감량법으로 많은 전문가가 추천하는 것은 '단백질 위주의 저열량식'이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기름진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핑계로 삼겹살을 찾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뱃살을 줄이고 싶다면 고지방 육류인 삼겹살은 가능한 한 줄여야 한다.

김정은 365mc 대표원장(신촌점)은 "고지방 육류를 과다 섭취하면 복부에 가장 먼저 살이 붙게 되며 각종 대사 증후군에 노출되기 쉽다"며 "삼겹살과 같은 고지방 단백질은 피하고 생선·달걀 같은 중·저지방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추가로 과일·채소·해조류·버섯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함께 섭취해 대장 운동을 활성화하고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사람들은 뱃살을 빼기 위해 복근 운동 중 하나인 윗몸 일으키기에 주력한다. 하지만 김 대표원장은 복부에만 힘이 집중되는 부분 운동보다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복부 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원장은 "복부 지방은 전체 체중이 빠지며 같이 빠진다"며 "날씨가 좋은 날은 야외에서 빠르게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1시간 정도 하거나, 미세 먼지가 많은 날에도 실내 자전거나 훌라후프 등의 기구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 뱃살을 빼려면 장기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복부는 지방 감량 속도가 느린 부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원장은 "복부 피하지방은 지방분해에 대한 저항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감량하려면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한다"며 "단기간에 복부 사이즈 감소 효과를 보고 싶거나, 각종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되려 요요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면 지방흡입이나 지방흡입주사 '람스'(LAMS)로 피하지방을 제거한 뒤, 유산소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내장지방을 줄이는 방법도 복부비만 고민을 덜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