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간 '진료정보' 교류 '전국 확대' 추진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 교류 '전국 확대' 추진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5.3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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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사회보장정보원·15개 거점 의료기관 업무 협약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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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간 진료정보 교류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5월 31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15개 거점의료기관 및 사회보장정보원(사업위탁기관)과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15개 거점의료기관은 서울 4곳(강남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세브란스병원), 부산 4곳(고신대병원·동아대병원·부산대병원·부산백병원), 대구 2곳(경북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 광주 1곳(전남대병원), 대전 1곳(충남대병원), 경기 2곳(분당서울대병원·한림대성심병원, 전북 1곳(전북대병원)이다.

진료정보 교류사업은 환자의 진료정보를 의료기관 간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 환자가 의료기관을 옮기더라도 환자의 과거 약물 알러지 등을 확인하지 못해 발생하는 약물사고 등 오진을 예방하고, 병원을 옮길 때마다 일일이 CD나 종이로 진료기록을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의미도 담고 있다.

현재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거점의료기관과 협력 병·의원 협진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진료정보 교류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간 연계를 통해 참여하는 모든 의료기관 간 교류도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문서저장소 6곳, 거점의료기관 11곳, 참여의료기관 1322곳에서, 2018년 문서저장소 10곳, 거점의료기관 15곳, 참여의료기관 2316곳으로 확대하고 올해 말까지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4개 거점의료기관과 협력 병·의원 560곳을 선정했으며, 기존 거점 협력 병·의원 439곳에도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의료 취약지에서도 일정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의료원·보건의료원·보건소 등에서 진료정보 교류가 가능하도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협약식에서는 보건복지부·사회보장정보원·참여 의료기관 등이 2017년까지 추진한 진료정보 교류 시범사업 성과 및 현황,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의료정보 분야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순서도 마련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올해 진료정보 교류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정하고, 성공적인 사업 안착을 위해 의료현장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보건복지부는 2022년까지 진료정보 교류사업을 전국 모든 지역과 주요 거점의료기관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 외에도 건강보험 수가와 의료기관 평가와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자의무기록시스템에 진료정보 표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침서를 마련키로 했다.

오상윤 보건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장은 "의료기관간 연속성 있는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안전사고 예방 등 환자 안전을 강화하겠다"면서 "환자의 불편 해소와 의료비용 절감 등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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