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협과 충북의사회, 충북의대교수협의회 등은 “충북대가 추진 중인 국립대 한의예과 설립이 의료체계 정상화인 의료일원화의 방향과 전면 배치된다”며 반대의사를 밝히고 “나아가 복지부가 현재 밀어붙이고 있는 한의예과의 국립대 설립은 정부가 추진 중인 의사인력 감축정책과도 위배되는 일관성이 없는 조처”라고 비난했다.
충북대교수협의회도 7일 성명서를 통해 “단순히 인기학과 개설이라는 당근에 미혹되어 한의학과 신설의 유혹에 빠진 대학본부의 처사가 심히 우려스럽다”고 전제하고 “한의예과의 국립대 설립은 국민보건을 위한 의료일원화의 소중한 기회를 놓치게 할 뿐”이라며 한의예과 설립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충북의사회 역시 충북대의 한의예과 설립 시도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9일 충북대 총장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방침을 결정했다.
이에 교육부는 8일 “국립한의대 설립에 대한 의료계의 반대와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부족으로 올해에는 국립한의대 선정을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하고 “국립한의대 설립여부는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라고 밝혀, 올해안에 충북대에 한의예과가 설치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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