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외국인 환자식 품평회 열고 지속적 관리
'조리-배식-퇴식' 모든 과정 조리사 전담제 운영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이 외국인 환자 입맛까지 신경 쓰는 세심한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병원은 외국인 환자 입원 때 전담 코디네이터와 임상영양사의 면담을 통해 기호도·알레르기·질환 등을 파악하고 이를 고려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한다. 또 2011년부터 외국인 환자식을 개발하고 품평회를 여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해왔으며, 2012년부터는 조리사가 직접 '조리-개별 배식-퇴식'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전담제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은 지난 5월 31일 외국인 환자식 품평회를 열었다.
국제의료협력팀과 영양팀·동원홈푸드 주관으로 열린 품평회는 병원이 제공하고 있는 외국인 환자식 식단 및 대표 메뉴를 소개하고,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시식 및 설문을 진행해 개선 의견을 모았다.
김형철 순천향대중앙의료원 국제의료협력단장(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은 "우리 병원은 러시아어·영어·중국어·몽골어를 구사하는 16명의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외국인 환자의 입국부터 검사·진료·수술·귀국 과정을 돕고 있다. 또 '외국인 환자식 개발 및 관리'·'외국인 환자 송년의 밤 개최' 등 질환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세심하게 보듬는 국제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해만 1만 5000명의 외국인 환자가 병원을 방문했다. 특히 러시아·중앙아시아 환자가 가장 많이 찾는 국내 병원 중 한 곳으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더 나은 국제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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