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수요·접근성 해결 위해 의원급 외래재활센터 설치
올해 1곳, 내년 3곳 단계별 확대...재활·직업 복귀 강화
근로복지공단이 시범적으로 올해 서울시 중랑구에 의원급 외래재활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올해 1곳으로 시작해 2019년 3곳, 2020년 이후엔 매년 1곳 이상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근로복지공단은 28일 의료전문지 기자 세미나를 연 자리에서 재활 수요 증가에 따른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계획과 방향을 밝혔다.
공단은 2022년까지 ▲진료 전문화 및 선진화 ▲재활 및 직업 복귀 지원 강화 ▲ 의료인프라 지속 개선 ▲ 서비스 및 경쟁력 제고 ▲산재예방사업 기능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인프라 개선 방안의 하나로 추진하는 외래재활센터에 대해 공단은 "산재노동자의 신체기능 회복과 직업 복귀를 위해 조기재활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저수익성으로 인해 민간병원에서 투자를 꺼리기 때문에 전문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재활수요 및 접근성을 고려해 대도시에 선진국형 외래재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공단은 "근로복지공단 소속병원의 우수한 전문재활시스템을 보다 많은 산재 노동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현미경 근로복지공단 의료계획부장은 "재활센터의 첫 번째 시범지역은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인근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대전 등 재활의료수요가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현 부장은 "대상 환자는 주로 사회복귀를 앞둔 마지막 단계의 산재환자들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산재환자를 중심으로 확대할 예정이지만 건강보험 환자도 진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공단은 올해 의원급 외래재활센터 1곳을 시범·운영하면서, 연구용역을 통해 효과성을 분석하고, 운영 방안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홍성진 근로복지공단 의료복지이사는 "산재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재활수가 확보를 위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며 "동해·정선·순천 등 전국 10개 지역 직영병원들을 중심으로 공공병원의 역할을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