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에게 미소를 되찾아 주세요"

"미소에게 미소를 되찾아 주세요"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8.07.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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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티안재단-대학생 동아리 '희원' 크라우드 펀딩 진행
목걸이·책갈피 판매 수익금 저소득층 화상 환아 치료비 지원

'아이의 미소를 되찾아주세요' 크라우드 펀딩은 화상 환아의 치료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치유와 재생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나뭇잎 모양 펜던트 목걸이와 책갈피를 리워드 제품으로 판매한다.
'아이의 미소를 되찾아주세요' 크라우드 펀딩은 화상 환아의 치료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치유와 재생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나뭇잎 모양 펜던트 목걸이와 책갈피를 리워드 제품으로 판매한다.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는 대학생 연합동아리 '대외활동 플러스'의 '희원'팀이 국내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을 통해 저소득층 화상 환자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아이의 미소를 되찾아주세요' 펀딩을 진행한다.

이번 펀딩은 화상 환아의 치료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치유와 재생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나뭇잎 모양 펜던트 목걸이와 책갈피를 리워드 제품으로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제작비·배송비를 제외한 순수익의 50%를 베스티안재단을 통해 연계된 화상 환아 '미소(가명)'의 가정에 전달된다.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목적으로 시작된 희원 프로젝트는 지난달 베스티안재단과 미팅을 통해 심재성 2도 화상 사고를 당한 미소의 사연을 접한 뒤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현재 미소는 너무 어린 나이 때문에 수술받기 힘들어 화상 부위에 피부 재생 치료만을 진행해오고 있지만, 앞으로 의료보험이 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과 늘어나는 치료비를 감안할 때 가정에서 감당키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프로젝트 팀장을 맡은 신동우 군(경기대)은 "한 달 전 화상의 상처와 트라우마 때문에 밖으로 나오지 못하던 화상 경험자들에게 문을 열고 나올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고자 열렸던 걷기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화상환자들과 함께한 걷기대회를 통해 화상 환자에 대해 평소 알지 못하던 많은 삶을 보고 느끼게 되면서 신체적·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화상 환자들을 응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혜욱 베스티안재단 본부장은 "화상은 외형이 완전히 변하는 사고로 주위의 시선과 반응이 차갑다. 화상을 당한 아이들은 자라면서 마음의 상처를 입고, 부모는 죄책감과 부주의한 부모라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으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또 화상을 당한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수 차례 이상의 수술이 필요한데, 감당하기 힘든 의료비를 대학생들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돕는 일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아이의 미소를 되찾아주세요, 화상 환아 지원' 프로젝트는 7월 5일까지 진행되며, 펀딩 후원과 제품 구입은 텀블벅(https://www.tumblbug.com/hope4miso)을 통해 가능하다.

'희원(希願)'은 바라고 원한다는 희망의 다른 뜻으로 힘든 여건 속에 있는 저소득층 환자들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그 분들이 희망을 갖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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