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주관하는 제4기 의료정책고위과정이 10일 의협 3층 동아홀에서 개강식을 갖고, 11주 코스를 시작했다.
이날 개강식에 참석한 김재정 의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료계가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회원 모두의 지혜와 힘이 필요하다" 며 "수강생 여러분들이 열심히 공부하여 잘못된 건강보험의 틀을 새로 짤 수 있도록 노력하자" 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고위과정장에 선출된 김건상 의학회 부회장(전 의협 부회장) 등 운영위원에 대한 임명장을 전달했다.
제4기 고위과정은 55명의 회원이 등록하여 성황을 이룬 가운데, 개강 첫날에는 보건복지부 강윤구 차관을 초청, '참여정부의 보건의료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마련했다.
강 차관은 이날 특강에서 지난 50년간 변화를 거듭해 온 우리나라 보건복지행정을 소개한데 이어 국민의정부에 대한 정책평가와 참여정부의 정책방향 등을 설명했다.
강 차관은 특히 의약분업 시행이후 국가적 이슈로 제기되고 있는 건강보험 재정문제와 관련, "재정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국민이 의료기관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하여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제4기 의료정책고위과정의 운영위원장은 박윤형 의협 기획이사가 임명됐으며, 총괄간사는 이명진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가, 운영위원에는 서명희(서명희의원)·오세창(오세창산부인과의원)·이근영(한림의대 교수)·임민식(참재활의학과의원)회원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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