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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입수' 익산 응급실 의사 폭행 동영상...주먹질에 발길질
'단독입수' 익산 응급실 의사 폭행 동영상...주먹질에 발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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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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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잃고 쓰러진 의사 L씨에게 발길질... "죽여버리겠다" 협박도

응급실에서 진료 중인 응급의학과 의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충격으로 쓰러진 의사를 발로 걷어차는 '응급실 진료의사 폭행 동영상'을 본지가 단독 입수했다.

본지가 입수한 동영상에는 응급센터 공간에서 A씨가 응급의학과 전문의 L씨에게 주먹과 발길질로 무차별 폭력을 행사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사건이 벌어진 1일 오후 10시경 수부외상(골절)으로 전북 익산의 2차 병원 응급센터를 찾은 A씨는 술에 취한 채 "입원을 원한다. 남자가 한 입으로 두 말 안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고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A씨는 "너는 왜 웃냐? 내가 코미디언이냐?"고 응급의학과 진료의사인 L씨에게 시비를 걸었다. 

환자의 X-ray 영상을 판독하고 있는 L씨에게 다가온 A씨는 이번엔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이름을 알려줬지만 A씨는 적어 달라고 요구했다. 거절하자 갑자기 주먹이 날라왔다. 

A씨는 주먹을 맞고 잠시 정신을 잃은 채 바닥에 쓰러진 L씨를 발로 걷어찼다. 병원 경비인력이 다가와 말렸지만 A씨의 폭언과 폭력은 계속됐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도착했지만 A씨는 "감옥에 갔다 와서 칼로 죽여버리겠다"고 응급실 진료의사인 L씨를 협박했다. 

A씨의 폭행으로 L씨는 코뼈 골절, 목뼈 염좌, 뇌진탕, 치아 타박 등의 부상을 입었으며, 3주 동안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무차별 폭행을 당한 L씨는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외부와의 접촉을 피한 채 불안감과 초조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씨가 입원치료를 받는 동안 사건이 벌어진 2차 병원 응급실 진료업무 역시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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