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채 고창종합병원장이 3일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 조병채 원장은 1964년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1973년 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육군 중위로 임관해 월남전에 참전했으며, 육군통합병원 진료부장을 거쳐 소령으로 예편했다.
1974년 대전에서 조병채외과의원을 개원했으며, 의료 취약지인 고향 고창으로 내려와 1978년 동산의원을 개원했다. 1988년 30병상 5개 진료과목을 갖춘 고창병원을 개원, 현재 240병상 규모를 갖춘 지역거점 종합병원으로 키웠다. 2009년 6월 의료법인 석천재단 산하에 130병상 규모의 도립고창노인요양병원을, 2011년 3월 인암요양병원을 개원했다.
1992년에는 선친의 유지를 이어 석천장학회를 설립, 26년 동안 1285명에게 8억 7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 앞장섰다. 2016년 도산안창호 재단에서 수여하는 도산 봉사상을 받았다.
고창 중고 총동창회장·전북애향운동 고창본부장·의료법인 석천재단 초대이사장을 역임했다.
빈소는 새고창장례식장(063-563-1001)이며, 6일 오전 9시 고창종합병원 강당에서 발인한다. 장지는 전북 고창읍 월암 선영. 유족은 김정림 여사와 아들 남열(고창종합병원 이사장), 며느리 강성미, 딸 미경·미영, 사위 이장룡·이경열.
조남열 고창종합병원 이사장은 부의금은 고인의 뜻에 따라 전액 장학금으로 희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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