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19회 경남의사의 날' 성황리 열려
종합학술대회, 김한용 교수 봉사 대상 수상
경상남도의사회 소속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제19회 경남의사의 날' 행사가 7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종합학술대회와 함께 열린 이날 행사는 약 92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과 호응속에 학술강좌와 특별 강연, 시상식 등을 가졌다.
이날 배경수 경상의대 교수(창원경상대병원 영상의학과) '기초 상복부 초음파', 정영훈 경상의대 교수(창원경상대병원 순환기내과) 'Q & A로 알아보는 항혈전제 사용의 실제', 김용환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창원병원 응급의학과) '최신 심폐소생술 지침의 이해', 김광민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창원병원 소화기내과) '외래에서 접하게 되는 간담췌질환', 마상혁 과장(경남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인플루엔자 예방과 치료', 전지민 과장(경남 좋은삼선병원 신장내과) '수액치료와 TPN 활용' 등 학술 주제로 깊이 있는 강연을 펼쳤다.
또 이원하 변호사(법무법인 국제)가 '의료관련 법률적 문제에 관하여'를 주제로 의료 활동과 밀접하게 연관된 법 지식을, 이무석 소장(이무석정신분석연구소)이 '행복한 삶을 위한 마음의 관리'를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펼쳐 많은 회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최성근 경남의사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준 내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드린다"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현재 의료계는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최대의 난관에 부딪혔다. 각종 의료제도와 정책은 의료계와 상의 없이 정부의 일방통행으로 의료현장의 상황이 정상적으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환자는 최선의 진료를 받을 기회가 박탈되고 의권 침해를 넘어 의료전달체계의 붕괴로 생존권마저 위협받게 됐다"고 현 정부의 의료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최 경남의사회장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는 의사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런 건강보험 재정 파탄을 막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라는 '문재인케어'는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최근 벌어진 익산 응급실 의사 폭행 동영상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최 경남의사회장은 '응급의료법 제12조' 조항을 들며, 그동안 경찰의 미온적인 대처와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 관행도 지적했다.
최 경남의사회장은 "우리에게 닥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몇몇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 의사회는 항상 열려있으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의협을 중심으로 단합할 것을 강력히 독려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경남의사회는 지난 5월 20일 열린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열정적으로 동참하고, 6월 23일에는 전라남도의사회 임원진과 시군의사회장단을 초청해 워크숍을 열어 정부의 졸속적 건강보험보장성 강화정책에 공동 대응키로 하는 등 우리협회의 회무 추진에 큰 힘을 보태왔다"며 어려운 시기에 앞장서 준 경남의사회 회원·임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이주영·윤한홍 의원,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 강대식 부산광역시의사회장, 최상림 경상남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권해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창원지원 심사평가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경남의사 봉사대상의 영예는 김한용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창원병원 흉부외과)가 안았다.
학술상은 권오영 경상의대 교수(경상대병원 신경과), 배지철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창원병원 내과), 여혜주 부산의대 교수(양산부산대병원 내과), 우정우 경상의대 교수(창원경상대병원 외과) 등이 수상했다. 의협 및 경남의사회 발전에 기여한 이석규 전 양산시의사회장과 김규상 전 창녕군의사회장은 의협회장 공로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