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지음/중앙생활사 펴냄/1만 6000원
대부분 중년을 넘어서면서부터 어깨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국내 오십견 환자는 100∼2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령인구와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잘못된 자세로 일하거나 공부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을 감안하면 앞으로 어깨 통증 환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어깨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엇일까?
오십견 재활과 예방과 관련한 강연·방송·저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박성진 원장(서울 서초·연세재활의학과의원)이 <우리가 몰랐던 어깨 통증 치료의 놀라운 기적>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진료실에서 마주해 온 수많은 어깨통증 환자를 통해 축적된 오십견에 대한 궁금증과 검사·치료방법 등을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상세한 설명과 함께 풀어 놓았다.
이 책은 철저히 환자 중심적이다. 내용 이해가 쉽고, 진단이나 치료방법에 대한 설명이 구체적이다. 또 진단과 치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환자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십견 치료 목표는 통증을 줄이고 관절 운동범위를 회복해 아프기 전 상태로 조기 복귀하는 재활치료가 우선적이다. 최근들어 오십견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어깨 관절에 운동장애가 올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여러 치료방법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추세다. 치료는 재활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다.
어깨가 아픈 환자의 운동은 건강한 사람의 운동과 달리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 관절을 구성하는 뼈·근육·힘줄 등을 점검해 어깨 전반에 걸친 안전을 확인한 후 전문의가 처방한대로 운동 종류·자세·횟수·주기 등을 따라야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적 재활운동이 가능하다.
주사나 시술 혹은 수술로 통증이 가라앉았다고 해서 치료가 끝난 것이 아니라 정상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근본적인 치료나 재활치료 같은 마무리 치료가 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모두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어깨 통증에 대한 오해와 진실 ▲어깨 통증, 정확히 알고 완치하자 ▲어깨 재활운동의 모든 것 ▲좋은 습관이 명품 어깨를 만든다 등을 중심내용으로 한다. 각 내용마다 영상자료와 사진자료를 곁들여 질환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세부 내용으로는 △오십견, 석회성 힘줄염 치료 △어깨 충동증후군, 회전근개 파열 치료 △관절와순 파열, 근막통증증후군 치료 △뇌졸중 후 어깨 통증 치료, 습관성 탈구 예방 △맨손과 기구를 이용한 재활운동법 △내 어깨를 살리는 운동, 망치는 운동 △어깨 관절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 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다룬다.
문재호 연세대 명예교수는 추천사에서 "국내에서 재활의학과 전문의제도가 시작된 지 35년이 지났지만 학교·가정·직장에서의 바른자세와 건강한 어깨를 위한 교육이 거의 없고, 일반인을 위한 적절한 지침서도 부족한 상태"라며, "이 책을 통해 어깨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건강 회복과 유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02-2253-4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