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임금·단체협약 조인…"환자에게 더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
한림대학교의료원이 노사간 화합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19일 한강성심병원에서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기석 한림대의료원장, 이규홍 한림대의료원 기획실장, 나순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채수인 보건의료산업노조 한림대의료원지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6월 26일 한림대의료원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한림대의료원지부가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 협약에 합의한 결과다. 노사는 이번 조인식을 통해 일하기 좋은 직장, 다니고 싶은 직장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한림대의료원은 임금·근무시간·근로조건 등 조직문화와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노조와 단체협상을 진행해왔다.
한림대의료원은 협상에서 노조 의견을 적극 수용해 경영 불안정성을 야기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반영했다. 단체협약 안은 노사합의로, 임금협약안은 조정안 합의로 결정했다.
합의내용은 ▲임금 총액 6% 인상 및 임금제도개선 T/F 운영 ▲충분한 인력 충원 및 증원 ▲비정규직 정규직으로 단계적 전환 및 인사제도개선 T/F운영 등이다.
이와 함께 ▲교대근무자의 근무시간 개선 ▲교대 및 장시간 근무자 보호 방안 마련 ▲출산격려금 신설 ▲각종 조합 활동 보장 ▲직원 교육비 지원확대 등 복지후생 개선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 '다니고 싶은 직장'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인력 충원 및 대대적 승진을 단행하고 각종 복지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간호사 180명을 포함한 직원 총 309명을 단계적으로 증원해 왔으며, 간호직·관리직·기술직·의료기사직·관리기사직군 등 직원 419명을 승진·직급상향조정 조치를 단행했다. 이후에도 충원·승진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또 제주도·서해안 휴양소 운영, 해외 포상여행, 해외 단기연수 등 복지 프로그램을 강화했으며 ▲일송가족의 날 폐지 ▲주간 화상회의 폐지 ▲정시 출퇴근 실시 ▲자율적 연차휴가 사용 보장 ▲각종 회의·교육 및 행사 운영 개선 ▲모성보호 강화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 금지 ▲각종 회의 및 행사 동원 금지 등을 시행했다.
정기석 의료원장은 "노사가 행복한 직장을 만들고 환자에게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움직여 오늘 같은 역사적인 날을 만들었다"며 "이번 협상을 계기로 모든 교직원이 '하모니 한림'을 이룸으로써 우리 의료원이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순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한림대의료원의 노사가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환자중심병원을 만들자는 동일한 방향성을 갖게 됐다"며 "한림대의료원이 좋은 결과를 이뤄 매우 기쁘며,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큰 의료원인 만큼 더욱 훌륭한 병원이자 직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