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베베스피', GSK '아노로' 헤드투헤드 임상서 우월 입증 실패
LAMA/LABA 흡입형 복합제 시장의 후발주자로서 시장 판도를 흔들어보려던 아스트라제네카(AZ)의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23일(현지시간) AZ는 자사의 '베베스피 에어로스피어'와 GSK의 '아노로'의 헤드투헤드 임상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AZ의 예상과 달리 아노로 대비 우월성을 증명하지 못한 것이다.
콜린 레스너 AZ 글로벌호흡기사업부 대표는 "앞선 데이터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현상을 규명하기 위해 철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AZ는 2016년 베베스피를 내놓으며 아노로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하지만 성적은 대조적이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베베스피는 1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4억 3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아노로를 전혀 위협하지 못하고 있는 것.
AZ는 이번 헤드투헤드 임상을 통해 우월성을 입증하고 시장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 했다. AZ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며 당분간은 아노로의 독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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