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의료분쟁·노무관리 프로그램 관심 집중
"민원 해결 집중, 안정적인 진료환경 중점"
26일 서울 The-K 호텔에서 열린 경기도의사회 제15회 학술대회에 1322명의 의사 회원이 운집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성황을 이룬 배경으로 실질적으로 회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꼽았다.
실제로 이번 학술대회에는 학술 프로그램 외에 '의료법과 의료윤리', '의료분쟁사례', '행정조사 대응 및 의사가 알아야 할 직원 노무관리' 등의 실무 강의가 마련됐다.
해당 강의들은 '일차의료기관에서 잠복결핵의 이해와 관리', '약물 이상반응의 이해와 관리', '여성 갱년기증후군의 진단 및 치료의 최신지견', '암 환자 기능과 삶의 질을 고려한 전략적 재활 치료' 등 학술 프로그램과 함께 회원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4월 출범한 경기도의사회 회원민원고충센터도 학술대회에서 역할을 했다.
회원민원고충센터는 법률과 관련된 민원에 대해 박복환 법제이사(법무법인 샘)가 구체적인 법률 근거를 기반으로 상담에 나서고 있으며, 고한경 변호사(유앤아이파트너스법률사무소)와 신정민 변호사(법무법인 솔론)도 자문위원으로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학술대회에서는 그간 민원 상담을 진행한 사례 중 ▲환자가 의료분쟁조정중재원 중재 신청을 한 경우 대응 방법 ▲마약류 폐기신청 후 분실에 대한 처리 방법 ▲피해자의 상해진단서 발행에 대해 가해자의 허위발행 주장 및 협박 대응 등 18건을 선정해 상담사례집을 제작·배포했다.
이와 함께 ▲병원 내 난동 발생 시 긴급대처 요령 ▲행정조사 시 알고 있어야 할 피조사자의 권리 ▲의사 상담 후 진찰료 본인부담금 관련 회원 안내 등을 스티커로 제작해 회원들이 쉽게 부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동욱 회장은 "경기도의사회는 회원 민생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챙기려 노력하고 있다. 형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회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의사회는 회원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회 임원 20명, 변호사 3명이 뛰어들어 상담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면서 비용은 전혀 받고 있지 않다. 하반기에도 집중적으로 민원 해결을 추진해 회원들이 안정적인 진료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삭감 문제와 폭행 문제에 대해 지역 행정라인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삭감 문제에 대해 경기도의사회는 불합리하거나 다빈도로 삭감되는 사례를 모으고 있다. 이 자료를 갖고 이르면 9월 심평원 경기지사와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경찰청과의 경기도의사회와의 핫라인을 설치해 응급실·진료실 등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폭행 문제에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