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31일 기자간담회서 새 가이드라인 공개
진단기준 총콜레스테롤 수치→ LDL-C·HDL-C·중성지방 세분화
국내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에도 스타틴으로 목표 LDL-C 치료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PCSK9 억제제를 권고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추계 국제학술대회를 맞아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미국 등 주요 이상지질혈증 관련 학회와 마찬가지로 PCSK9 억제제 권고안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가이드라인은 스타틴 투약 후 중증도위험군 130mg/dL, 고위험군 100mg/dL, 초고위험군 70mg/dL를 LDL-C 치료 목표치로 잡고 도달 실패 시 고강도스타틴과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를 처방토록 했다.
LDL-C 치료 목표치에 도달했다 하더라도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에제티미브와 PCSK9 억제제를 병용하도록 권고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에 따라 국내에서 PCSK9 억제제 처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PCSK9 억제제는 사노피-아벤티스의 '프랄런트(성분명 알리로쿠맙)'과 암젠의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이 있다.
진단기준 부분도 개정됐다. 기존 가이드라인은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기준으로 권고안이 제시됐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LDL-C와 HDL-C, 중성지방 등을 세부적으로 나눠 각 기준 수치를 제시했다.
김효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은 "지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2015년 이후 지속적인 해외 진료지침 업데이트가 있었다"며 "새로운 치료제 출시 및 임상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이에 발맞춰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되는 개정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