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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료정책 '공식 입장' KMA POLICY 새 도약
의협 의료정책 '공식 입장' KMA POLICY 새 도약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8.09.0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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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KMA POLICY특위 세미나...의협 집행부·의정연 '협력체계' 구축
김영완 위원장 "회원 의견 모아 입장 정립하고, 정확한 건강정보 제공"
1~2일 열린 KMA POLICY특별위원회 세미나에는 특위 위원은 물론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 의장단 및 감사단, 의료정책연구소를 비롯해 시도의사회 회장 및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 POLICY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업무협조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의협신문
1~2일 열린 KMA POLICY특별위원회 세미나에는 특위 위원은 물론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 의장단 및 감사단, 의료정책연구소를 비롯해 시도의사회 회장 및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 POLICY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업무협조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 폴리시(KMA POLICY)가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KMA POLICY'는 국민건강과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의협이 대내외에 표방하는 '공식 입장'을 의미한다.

KMA POLICY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완)는 1∼2일 천안시 상록리조트에서 세미나를 열어 새로운 도약을 모색했다.

미국의사협회 'AMA POLICY'에서 착안한 'KMA POLICY'는 2014년 노환규 전 37대 의협 회장이 처음 제안했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KMA POLICY 구성을 위한 초안과 골격을 만들었다.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는 2016년 6월 1∼5일 서면결의를 통해 특위 구성안을 통과시켰으며, 2017년 1월 8일 의협 대의원회 산하에 'KMA POLICY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김영완 KMA POLICY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보건의료정책을 주도적이고, 선제적으로 개발해 도출한 것이 KMA POLICY"라면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KMA POLICY 발전 방향과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과 의료발전은 물론 올바른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궁극적으로 회원의 권익을 보호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4000여개의 POLICY를 축적하고 있는 미국의학협회(AMA)에 비해 KMA POLICY는 아직 60여개로 적지만 의협 집행부와 의료정책연구소와의 협력을 계기로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은다면 더 많은 POLICY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계와 국민건강의 미래를 위해 주말과 야간에도 POLICY를 만들기 위해 수고하고 있는 위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철호 대의원회 의장·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백진현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전북의사회장)과 의장단에서 주승행 부의장·김준영 부의장·이원철 부의장, 감사단에서 김영진·조경희 감사 등을 비롯해 시도의사회에서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김교웅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권윤정 대구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양동호 광주광역시의사회장·김영일 대전광역시의사회장·송병두 대전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강석태 강원도의사회장·이승주 충남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이필수 전남의사회장·조생구 전남의사회 대의원회 의장·김재왕 경북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최성근 경남의사회장·최상림 경남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전일문 중앙대의원(충남) 등이 참석했다. 의협 집행부에서도 박정율 부회장·이필수 부회장·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장인성 재무이사·김해영 법제이사·변형규 보험이사·송명제 대외협력이사·김태호 특임이사 등이, 의료정책연구소에서 안덕선 소장·강태경 연구조정실장 등이 참석,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KMA POLICY특별위원회 세미나에 참석한 의료계 주요 인사들은 국민건강과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의협이 대내외에 표방하는 '공식 입장'인 POLICY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업무 협조와 협력을 통해 단기·중기·장기 발전 계획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의협신문
KMA POLICY특별위원회 세미나에 참석한 의료계 주요 인사들은 국민건강과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의협이 대내외에 표방하는 '공식 입장'인 POLICY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업무 협조와 협력을 통해 단기·중기·장기 발전 계획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의협신문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이 바뀌더라도 의협이 일관되게 추진해야 할 정책을 확립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민건강을 위해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 할 발걸음이 바로 KMA POLICY"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KMA POLICY를 차근차근 축적하면 의협 집행부가 회무를 추진할 때 노력과 비용을 아낄 수 있고,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며, 보건의료 정책을 수립할 때 참조할 수 있어 불필요한 갈등과 분쟁을 피할 수 있다"면서 "합리적이면서 의학적 원칙에 맞는 KMA POLICY를 만드는 데 참여하고 있는 위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은 "안전성·유효성을 검증하지 않은 한의사의 봉침으로 인해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안아키 카페에서 예방 주사를 맞지 않도록 한다거나 장염에 숯가루를 복용토록 하는 등 과학적 근거가 없는 위험한 행위를 권장하고 있다"면서 "KMA POLICY에서 과학적 근거가 없는 치료행위를 받지 않도록 국민에게 정확히 알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KMA POLICY를 단기·중기·장기 과제로 나눠 추진해 달라"고 주문한 이 의장은 "국회와 보건복지부에서도 법과 정책을 만들 때 KMA POLICY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회식에 참석한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KMA POLICY를 잘 활용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게 의협의 존재이유"라고 주문했으며, 백진현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은 "국민·의료계·정치권·정부 등이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의료정책의 바이블이 됐으면 한다"며 KMA POLICY의 중요성에 무게를 실었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1∼2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전체위원회 및 임직원 워크숍을 열어 미래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의료정책연구소는 KMA POLICY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사무처 및 의협 산하 의료윤리위원회·한방대책특별위원회·의학회·개원의협의회 등과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의료정책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자문위원·운영위원·전문연구원·책임연구원 등이 KMA POLICY 특위 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의협신문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1∼2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전체위원회 및 임직원 워크숍을 열어 미래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의료정책연구소는 KMA POLICY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사무처 및 의협 산하 의료윤리위원회·한방대책특별위원회·의학회·개원의협의회 등과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의료정책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자문위원·운영위원·전문연구원·책임연구원 등이 KMA POLICY 특위 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홍식 전문위원장은 'KMA POLICY 발전 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의협의 3대 의료정책 기구 중 하나인 의료정책연구소는 연구소의 특성상 회원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기 힘들고, 의협 집행부는 중장기적인 정책 개발과 집행부가 바뀔 때마다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는 한계가 있다"면서 "KMA POLICY 역시 정책 개발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장시간 소요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각 기구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3대 정책기구를 일일이 관리하기에는 인력풀에 한계가 있고, 각 기구가 보건의료정책에 다른 방향을 추구할 위험도 내재하고 있다"고 밝힌 김 위원장은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각 기구에 필요한 운영 예산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KMA POLICY를 활성화 하고, 의협의 사회적 영향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3대 정책기구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면서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한 김 전문위원장은 "무엇보다 아젠다 제안과 논의 과정에 회원들의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KMA POLICY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KMA POLICY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홍보의 중요성에도 무게를 실었다.

김 위원장은 "KMA POLICY를 만들어 놓았다 하더라도 국민과 회원에게 잘 홍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웹사이트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젠다 제안과 POLICY 구축 과정을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웹사이트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문위원장은 "의료정책연구소와의 협력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론과 실용을 조화하면서 정책 전문성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책 자료를 제대로 분류하고. 코딩해 필요할 때 검색할 수 있도록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뒤 "의료정책연구소 내에 KMA POLICY 특위 협력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기준과 인센티브와 보상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세부적인 사항까지 주문했다.

안덕선 의료정책연구소장은 'KMA POLICY 특위 & 의료정책연구소 협력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의료정책연구소의 향후 3년 동안의 전략목표로 ▲의료제도 선진화를 위한 정책개발 ▲조직 역량 및 리더십 강화 ▲회원권익 증진 및 협력체계 구축 ▲전문직업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KMA POLICY 특위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내용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안 연구소장은 "특위와 연구소의 원활한 업무 협조를 위해 전담인력 배치를 검토하겠다"면서 "의협 사무처 및 다른 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안 연구소장은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원이 9명이지만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산하 연구소의 경우 연구인력이 100여명에 달한다"면서 연구인력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일까지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전문위원회(위원장 김홍식) ▲연구지원단(위원장 박정율) ▲법제 및 윤리분과위원회(위원장 박형욱) ▲의료 및 의학정책분과(위원장 장현재) ▲건강보험정책분과위원회(위원장 김영재) 분임토의를 열어 각 분과별 현안을 논의했다.

KMA POLICY 특위 세미나 마지막날 종합토론까지 자리를 지킨 의료계 주요 인사들. 왼쪽부터 정성균 의협 기획이사 겸 대변인·양동호 광주시의사회장·백진현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김영완 KMA POLICY 특위 위원장·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안덕선 의료정책연구소장·김홍식 KMA POLICY 특위 전문위원회 위원장·김교웅 KMA POLICY 특위 부위원장 및 총괄간사·이필수 전남의사회장·강태경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 ⓒ의협신문
KMA POLICY 특위 세미나 마지막날 종합토론까지 자리를 지킨 의료계 주요 인사들. 왼쪽부터 정성균 의협 기획이사 겸 대변인·양동호 광주시의사회장·백진현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김영완 KMA POLICY 특위 위원장·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안덕선 의료정책연구소장·김홍식 KMA POLICY 특위 전문위원회 위원장·김교웅 KMA POLICY 특위 부위원장 및 총괄간사·이필수 전남의사회장·강태경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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