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포부 밝혀...만성질환 관리 추진단 지원체계 마련
의료+복지 커뮤니티 케어 위한 공공-민간 의료 연계 중점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통합 만성질환 관리사업과 커뮤니티 케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 경기도의사회장으로서, 국민 건강증진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취임 2개월을 맞은 4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앞으로 건강증진개발원 운영 원칙과 지향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
조 원장은 먼저 "국민의 건강증진을 책임지는 유일한 공공기관의 원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이어 "건강은 국민의 삶과 일상에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영역중 하나"라며 "기관 본연의 목적인 국민건강증진기금의 효율적인 운용을 통한 건강증진정책 수립과 보건의료 사업 관리로 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설 것"임을 강조했다.
신임 원장으로서 기관 경영 방향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기관을 경영함에 있어서 '사람을 최우선'으로'사람중심 경영'을 통해 조직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하겠다.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을 정착시키고, 임직원이 모두 참여해 대화하고 소통하는'숙의 민주주의형 의사결정'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8월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강조한 공공기관의 공공성 회복,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 등 사회적 가치를 경영원칙으로 삼아 추진할 것"이라며 "이미 개발원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전환, 청년인턴 채용, 장애인 등 사회 형평적 채용 등을 통해 정부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부 국정과제인 '보건의료의 공공성 강화'와 '지역사회 중심 의료체계의 확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건복지부의 역점사업인 통합 만성질환관리제와 커뮤니티 케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개발 등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건강증진개발원은 이미 지난 1월 구성된 '1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추진단'을 지원을 위해 3개 팀이 지원업무를 수행 중이다.
조 원장은 "건강증진개발원은 조직 내 임시조직을 설치하고 추진단 운영 등을 총괄 관리한다. 정책 방향과 실천 사업 등 여러 현안 과제를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의료계 의료계 의견수렴과 상호협력 관계 유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예산은 총 230억원 규모다. 건강증진개발원 자체예산 89억원, 공동수탁 128억원, 민간수탁 13억원 등으고 구성됐다.
커뮤니티 케어 지원 의지도 강조했다.
조 원장은 "커뮤니티 케어 추진 관련 보건복지부의 종합대책이 아직 발표되지 않아 건강증진개발원의 역하에 대해서 숙고하고 있다. 10월 중 보건복지부의 대책 발표 이후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구체화할 생각이다. 지역 민간의료기관과 개인 의료기관 중심의 보건의료 서비스가 공공의료기관과 연계돼 상행할 수 있는지가 지역사회 커뮤니티 케어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계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조 원장은 "공공의료와 민간의료기관이 다르지 않다. 보건의료는 하나다. 설립과 운영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내용과 기능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다. 그런 면에서 공공의료기관이나 민간의료기관이나 의료계 단체나 국민과 환자만 보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한배를 탔다고 생각한다"면서 "건강증진개발원은 공공과 민간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대안을 대화하고 제시할 역할을 하겠다는 말을 드리겠다"며 협조를 호소했다.
끝으로 "보건복지부, 국회 그리고 각 기관들과 연계·협력을 지속해 기관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면서 "건강증진개발원은 중앙정부와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공공부문과 민간부분을 소통하며, 보건의료와 복지정책이 협력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성실히 해 '건강증진을 통한 복지향상'을 지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