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 '첫 발'…의료 연구 허브 역할 수행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 '첫 발'…의료 연구 허브 역할 수행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8.10.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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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준공식…중증화상센터·첨단임상시험센터·중개연구센터 구축
'더불어숲' 컨셉 병원 공간 배치…'바이오·IT 융합 컨퍼런스' 열려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가 착공 2년 4개월만에 새 모습을 드러냈다.

베스티안 재단은 4일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 소재)준공식을 열었다. 메디클러스터는 '의료산업'과 '클러스터' 두가지 개념이 결합된 의미다.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는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 2055㎡(6천671평) 규모로 300병상의 병실과 각종 연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중증화상센터 40병상, 화상응급센터 30병상, 일반병상 90병상을 포함해 의료시설 130병상,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의 임상시험을 담당하게 될 첨단임상시험센터 140병상과 함께 기업과 기관간 연구개발 허브역할을 맡게 될 베스티안 중개연구센터를 갖춘 이노베이션 센터도 문열었다.

전국의 응급 중증 화상환자를 위해 옥상에는 30억원을 투자해 모든 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헬리포트를 만들었다. 또 중증화상센터의 경우 화상의 가장 큰 문제점인 '감염'에 취약한 점을 보완해 '투블럭시스템'(이중통로)으로 감염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는 '더불어 숲'을 디자인 컨셉으로 삼았다.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을 갖춘 '소생의 숲', 종합병동 및 검진센터가 있는 '치유의 숲', 첨단임상시험센터는 '지혜의 숲', BIC R&D센터는 '결실의 숲'에 각각 자리잡았다.

베스티안재단은 4일 착공 2년 4개월만에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 준공식을 열었다.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는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 2055㎡(6천671평) 규모로 300병상의 병실과 각종 연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베스티안재단은 4일 착공 2년 4개월만에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 준공식을 열었다. '더불어숲'을 공간 컨셉으로 구성한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는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 2055㎡(6천671평) 규모로 300병상의 병실과 각종 연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기존 국내 종합병원이 시각적으로 차갑고 긴장감 있는 복잡한 환경을 조성한 것과 달리 베스티안병원은 '더불어숲'을 매개로 공간 안에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화상 환자의 외적·내적 상처를 보듬어 주고 내부 직원, 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사용자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덜어줄 수 있는 공간의 의미를 담았다. 건물 전체가 '더불어숲' 안에서 희망의 씨앗이 움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준공식 행사에 이어 오후에는 '병원중심 바이오IT 융합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컨퍼런스는 바이오·IT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바이오섹션에서는 병원현장 수요를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등 제품 개발 및 사업화 사례가 소개됐으며, IT섹션에서는 ICT(정보통신기술)·블록체인·인공지능·빅테이터 등가 의료의 연계가능성을 진단했다.

병원 7층에서는 'SAVE 캠페인' 작품도 전시됐다.

베스티안재단은 소방관을 응원하는 제1회 'S.A.V.E. 영웅상'을 제정하고 7명의 현직 소방관과 자녀의 사진전을 열었다.

베스티안 재단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화상전문병원 5곳 중 2곳(서울·부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2012년부터 화상환자 390명에게 약 15억원의 치료비·생활비를 지원했다.

김경식 베스티안재단 이사장은 "베스티안병원이 처음으로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에 입주해 '첨단임상시험센터'를 운영하게 된다"며 "환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새 지식을 창출해 산업계에 확산시키고, 신산업 창출 기회를 기업과 함께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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