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5일 '바람직한 공공의료 활성화 위한 토론회' 개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문제 지적·현실적 대안 제시"
우리나라 현실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공공의료 활성화 방안을 모색·제안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의사협회는 15일 오후 5시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바람직한 공공의료 활성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최근 "공공보건의료인력 양성 및 역량 제고를 위해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을 설립과 공공의료인력 양성으로 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의료계에서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제안하겠다는 것.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문제를 지적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나아가 우리나라에 적합한 공공의료 정책 방향을 도출하고자 한다"며 토론회 개최 의미를 밝혔다.
의협은 정부가 새로운 공공의료정책을 제안하기 전에 먼저 실패한 정책의 원인을 분석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부는 2월 서남의대 폐교로 나타난 실패한 정책을 되짚어 보기는커녕 지역 선심성 행정을 하려 한다"며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을 통한 인력 배출로만 공공의료 정책을 추진에 나가려 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의학교육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바람직한 한국형 공공의료 활성화 정책에 대해 논의한다.
▲이건세 건국의대 교수(건국대병원 예방의학과)가 '공공의료과 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이유'를 주제로 발표하고 ▲강석훈 한국의대의전원협회 전문위원이 '한국 공공의료의 문제와 공공의료대학원의 문제점'을 다루며 ▲서경화 의료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이 '한국적 공공의료 활성화의 대안'에 대해 발표한다.
지정토론에는 윤태영 한국의학교육평가원 부원장과 전선룡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 김양중 한겨레 의학전문기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의협은 "내부 토론회 이후 11월경 국회 차원의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적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한 합리적인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계획"이라며 토론회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