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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갈대는 무게가 없다

[신간] 갈대는 무게가 없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8.10.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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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병은 지음/웜홀 펴냄/1만 3000원

'동네의사이자 사회사업가이고 시골사람이며 평생 학생'인 곽병은 원장(강원 원주·밝음의원)이 다섯 번째 수필집 <갈대는 무게가 없다>를 펴냈다.

그의 일기책 몇 권이 또 모아졌다.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한 후 이제 하루라도 거르면 편치 않다. 하루를 정리하며 마음속 번뇌도 잠시 내려 놓는다. 고민거리로 마음 속을 헤집다가도 스스로 해결하고 편한해진다. 일기는 그에게 마음의 정원이다.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다. 10여년 전 인터넷 카페에 쓴 글을 모아 펴낸 <복사골 이야기>, 선친 작고후 편지글을 모아 엮은 <그리운 아버지>, 원주천 사진을 모아 만든 <내사랑 원주천>, 일상의 흔적을 좇아 갈무리 한 <140만 그릇의 밥> 등이 앞섰다.

이번 수필집은 지난 20여년 동안 원주투데이(옛 영서신문)와 내일신문에 기고했던 글들을 모았다. 또 일기장에서도 몇 편을 옮겨왔다.

책 속에는 주로 살면서 고민하던 일들과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성장통('갈대는 무게가 없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원주천을 걸으며 느꼈던 단상('아름다운 원주천'), 진료실에서 만난 사람들('진료실의 밤톨 몇 개'), 갈거리사랑촌 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있었던 봉사의 흔적('내 구두는 반짝 구두'), 대안리에 살면서 겪은 촌부이야기('대안리에 살면서') 등이 소담스레 담겨 있다.

저자는 1991년 원주 외곡 대안리에 '갈거리사랑촌'을 시작으로, 무료급식소 '십시일반', 노숙인 관련 시설 '원주노숙인센터', 무주택 독거 할머니를 위한 '봉산동 할머니 집' 등을 설립하고 운영했다. 2016년 갈거리사랑촌을 은퇴하고 복지형 신용협동조합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밝음의원' 원장으로 재직중이다.

사회·의료봉사로 평생의 삶을 일궈오고 있는 저자는 그동안 대구가톨릭사회봉사대상(2000)·원주시민대상(2001)·보령의료봉사상 대상·대한민국 인권상(2006)·동곡상(2012)·아산상(2013)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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